수원 삼성이 제주 유나이티드를 완파하고 7위로 뛰어올랐다.
수원은 7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19라운드 제주와 홈 경기에서 타가트와 최성근의 연속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을 거뒀다.
6월 한 달간 치른 4경기에서 3무1패로 단 1승도 올리지 못했던 수원은 지난 3일 치른 FA컵 4강에서 대전 한국수력원자력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승리를 거둔 뒤 7월 첫 정규리그에서도 기분좋은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5승8무6패, 승점 23점이 된 수원은 리그 7위로 도약하며 상위 스플릿 진입 가능성을 높였다.
수원은 이날 베테랑 염기훈과 용병 데얀, 사리치가 부상으로 전력에서 제외된 가운데 타가트와 한의권을 최전방에 세우고 홍철, 박형진, 송진규, 최성근, 구대영을 미드필드에 기용했으며 고명성, 민상기, 구자룡으로 스리백을 꾸렸다. 골문은 노동건이 지켰다.
순위 도약이 필요한 수원은 전반 초반부터 제주를 강하게 밀어붙였고 전반 7분 박형진의 논스톱 발리슛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남겼지만 1분 뒤 타가트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구대영이 오른쪽 측면에서 낮게 깔아찬 땅볼 크로스를 제주 수비수 두 명이 겹치며 미흡하게 볼 처리를 하자 타가트가 달려들어 침착하게 밀어 넣은 것. 이 골로 리그 8호골을 기록한 타가트는 득점부문 단독 3위로 올라섰다.
기세가 오른 수원은 전반 43분 홍철의 코너킥을 최성근이 헤딩슛으로 쐐기골을 뽑아내며 2-0으로 달아났다.
수원은 후반들어 이근호와 정우재를 투입하며 제주가 공세를 높이자 타가트와 송진규 대신 바그닝요와 신세계를 투입하며 공수에 변화를 줬다.
제주의 거센 반격을 막아내던 수원은 후반 36분 이동률에게 만회골을 내주는 듯 했지만 선심의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한숨을 돌렸고 후반 추가시간 이창민의 중거리슛도 노동건이 막아내며 무실점 승리를 지켰다.
한편 성남FC는 전북 현대와 원정경기에서 1-3으로 패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