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중 판정에 항의하다 심판과 신체를 접촉한 이강철 KT 위즈 감독이 상벌위원회에 회부됐다.
KBO 사무국은 8일 “이강철 감독이 야구 규칙에 명시된 경기 중 금지사항을 어겨 상벌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상벌위원회는 비공개로 진행되며, 사건 발생 5일 이내에 위원회를 소집해야 한다는 규정에 따라 이번 주중 열릴 예정이다.
이강철 감독은 7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마이카 KBO리그 한화 이글스와 원정경기에서 비디오 판독 결과에 항의하다 이영재 주심을 배로 밀었다.
당시 KT는 4-3으로 앞선 9회 초 2사 1, 3루에서 이중 도루를 시도했는데, 3루 주자 송민섭이 홈 커버한 상대 팀 1루수 이성열에게 태그 아웃됐다.
이강철 감독은 이성열이 플레이트 앞을 막아 주루를 방해했다며 비디오 판독을 요청했고, 심판진은 비디오 판독을 한 뒤 원심을 유지했다.
이에 이강철 감독은 격분해 그라운드에 나와 항의했고 퇴장 명령을 받은 직후엔 이영재 주심을 배로 밀었다.
KBO는 야구 규칙을 통해 어떠한 형태로든 심판원에게 고의로 접촉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