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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양신도시 계획부지 전역 멸종위기 ‘금개구리’ 산다

환경단체, 393마리 서식 확인… “보호대책 수립해야”

 

 

 

계양신도시 계획부지 전역에서 금개구리가 확인되자 계양신도시 사업 계획의 재검토와 보호대책이 수립돼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11일 인천녹색연합과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 6월 15일부터 20일까지 계양테크노밸리신도시(계양신도시) 계획부지에 금개구리 서식현황을 조사한 결과, 393개체를 확인했다.

이번에 서식이 확인된 계양신도시 계획부지는 인천내륙에서 거의 유일하게 자연적으로 남아있는 금개구리 서식지이다.

금개구리(Korean Golden Frog)는 영명에서 확인할 수 있듯이 한국 고유종으로 저지대 평야에 있는 습지에 서식, 산란하며, 인천, 경기도, 충청남도, 전라도, 경상도 지역에서만 소수 집단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특히 환경부가 지정한 멸종위기야생생물2급으로 보호받아야 하지만, 인천지역에서는 원래의 서식지에서 쫓겨났다.

2014년 계양구 서운일반산업단지의 금개구리들이 심곡천변으로 강제이주 당한 것이다.

그러나 심곡천 옆 대체서식지는 제대로 보전, 관리가 되지 않아 2015년 제2외곽순환(인천-김포)고속도로와 직선화된 경인고속도로의 연결공사 건설과정에서 훼손되기도 했다.

아태양서파충류연구소 김종범 소장은 “금개구리가 계양신도시 계획지 일부지역에서만이 아니라 전역에서 서식하는 만큼, 특정지역만 보존하는 방식이 아닌 논 습지 전체의 보전방안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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