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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도호부청사’ 잘못된 명칭 ‘인천도호부관아’로

市 문화재위 변경 원안가결
추후 의견 조회 거쳐 확정

 

 

 

인천 미추홀구가 인천시 유형문화재 제1호 ‘인천도호부청사’의 잘못된 명칭을 ‘인천도호부관아’로 바로 잡는다. 이는 역사적인 의미를 고려한 것이다.

31일 구에 따르면 인천도호부청사는 1982년 3월2일 지금의 명칭으로 지정돼 37년 동안 사용됐다.

여기서 ‘청사(廳舍)’라는 단어는 근현대 관공서 건축물 문화재에 한해 사용되는 용어로, 옛 문헌에는 ‘청사’라는 이름을 사용하지 않고 ▲인천부(仁川府) ▲객사(客舍) ▲아사(衙舍) ▲아(衙) ▲동헌(東軒) 등으로 관청 명칭을 사용했다.

현재 전국의 지정 문화재 가운데에서는 총 11건이 ‘청사’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지만, 이 중 9건은 근현대 관공서 건물이며 ‘인천도호부’ 및 ‘부평도호부’ 등 인천지역 2건 만이 조선시대 관청 건물이다.

반면, 조선시대 관청 건축물에 ‘관아’라는 단어를 사용하고 있는 문화재는 19건이나 된다. 게다가 ‘인천도호부청사’라는 동일한 명칭으로 문학초교 안에 있는 문화재와 향교 앞의 재현물이 불과 500m 거리에 양립해 혼란을 빚고 있다.

이에 구는 지난 6월 5일 명칭 변경을 위해 ‘인천시 유형문화재 명칭 변경 요청서’를 시에 제출했다.

이후 지난 7월 26일 시 문화재위원회는 명칭 변경에 대해 심의 후 원안 가결했고, 추후 의견 조회 등을 거쳐 명칭을 바꿀 예정이다.

김정식 구청장은 “지역의 역사적 정체성을 정립하는 토대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윤용해기자 yo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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