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가 지역화폐 발행 한달만에 서구에 이어 캐시백 혜택을 축소한다.
1일 연수구에 따르면 ‘연수e음’ 지역화폐 혜택을 결제액 매월 50만원까지 10% 캐시백포인트를, 50만원 초과 100만원까지는 6%의 캐시백포인트를 8월 1일부터 변경 지원한다.
100만원 초과시에는 캐시백포인트를 지급하지 않는다.
연수구가 카드 출시 첫 달에 사용액수 상관 없이 결제액의 11%를 캐시백포인트로 지급한 것에 비교하면 캐시백 혜택을 대폭 축소한 셈이다.
구는 출시 첫 달 이용현황을 분석한 결과 구매력이 큰 이용자들에게 혜택이 쏠리는 것으로 나타나 형평성 유지 차원에서 캐시백 지급 비율을 조정했다고 설명했다.
구 관계자는 “한정된 캐시백 혜택을 구매력이 작은 이용자 다수가 누릴 수 있도록 캐시백 혜택을 제한하기로 했다”며 “연수e음이 소상공인 보호 등 본 목적대로 잘 운영할 수 있도록 관련 사업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연수e음은 지난 28일 기준 결제액 595억원·충전액 660억원을 넘어섰으며 사용등록 회원 수는 이날까지 12만7천57명을 기록했다.
한편, 인천시도 지역화폐 ‘인천e음(이음카드)’의 6% 캐시백 혜택을 8월 1일부터 1인당 월 결제액 기준 100만원까지로 제한하기로 하는 등 인천 지역화폐 캐시백 혜택은 출시 때보다는 전반적으로 하향 조정되는 추세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