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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망찬 내일이 기대되는… 다함께 행복한 부평으로 만들겠다”

굴포천 복원해 시너지 효과 창출
부평산단, 4차산업 연계 첨단개발
연말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센터 개관
미군기지 캠프마켓, 한국대중음악 산실
문화체육관광부 ‘문화도시’ 지정 기대

 

 

 

민선7기 2년차 맞는 차준택 부평구청장

“부평의 미래에 대한 구민들의 기대는 그 어느 때보다 크다. 새로운 부평 만들기에 행정역량을 집중하겠다.” 차준택(사진) 부평구청장은 민선 7기 2년차에 대해 “민선7기 1년은 큰 밑그림을 그리고 기초를 다졌다면 지금부터는 다진 틀에서 사업을 구체적으로 추진하고 성과를 내야 할 시기”라고 강조했다. 그는 취임 후 변화하는 행정환경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구 행정조직을 개편했다. 구민과의 소통창구인 소통담당관을 설치하고 생활체육 저변 확대를 위해 체육진흥과를 신설했으며, 소상공인 지원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팀 신설, 보육, 주차장 분야 조직도 보강하는 등 부서 간 업무도 조정해 효율적인 구정운영을 꾀했다. 여기에 활력적이고 수평적인 조직문화 정착을 위해 노동조합과 대화를 통한 협력 등 내부시스템 강화에도 주력했다. 또 각계각층의 주민이 참여한 부평비전2020위원회 출범을 통해 다양한 정책을 발굴하고 주민공약평가단의 검토를 거쳐 36개의 공약도 확정했다. 차 구청장은 구의 모든 사업들의 기조로 ‘건강한 녹색도시’, ‘품격 있는 교육문화도시’, ‘따뜻한 복지도시’, ‘활기찬 경제도시’, ‘희망찬 미래도시’, ‘구민 중심의 행정도시’를 꼽았다. 그는 이러한 가치를 현실에서 구현하고 구민 삶의 수준과 구의 발전을 이뤄 내도록 3가지 전략으로 압축해서 밝혔다.

도시 되살리고 자연 어우러지는 미래도시로



구는 굴포천을 복원하고 경제, 환경, 문화 등을 집약해 시너지 효과를 낼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사업집중구역은 부평1동 행정복지센터부터 부평구청까지, 넓게는 부평역과 문화의 거리는 물론 갈산동 굴포먹거리타운까지를 포함해서 굴포천을 축으로 2022년까지 바꿔나가겠다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지난 6월14일 국방부와 체결한 캠프마켓 오수정화조부지 매매 협약을 체결한 데 따라 탄력을 받게 됐다.

구는 국방부로부터 매입한 부지에 혁신센터를 건립해서 주거공간, 상가, 공공지원센터, 푸드플랫폼 등을 유치해 음식과 관련한 사업을 육성하고 창업도 지원하는 밑그림을 갖고 있다.

복원되는 굴포천에는 굴포하늘길, 굴포문화누림터 등을 만들어 주민들이 문화와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이러한 지속가능부평 11번가 사업과 굴포천 복원 사업은 부평구청 북측 굴포천과 갈산·청천천 안의 섬을 두르는 3.8㎞의 부평둘레길과 굴포먹거리타운과 연결돼 부평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생태, 문화, 경제의 띠 형태로 발전될 전망이다.



사람 채우고 지역 키우는 경제도시로

구는 부평구 전체 사업체의 85%를 차지하는 소상공업체를 돕는 데 팔을 걷어붙이기로 했다.

아울러 부평산업단지를 4차 산업과 연계한 첨단산단으로 발전시키고, 생활경제의 중심으로 전통시장을 부활시키는 동시에 청년친화영 산업단지로 만든다.

지금 인천시와 서구에서 발행하여 관심을 받고 있는 부평e음 전자상품권도 내년 발행을 준비하고 있다.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서는 현재 63억 원의 육성기금을 향후 10년 내에 113억 원으로 늘려서 해외규격 인증획득, 지식재산권 분쟁예방 컨설팅, 산업디자인 개발 등을 지원하고 기업하기 좋은 환경을 만든다.

지난 5월 준공한 부평테크시티(지식산업센터)에는 국·시비 156억원을 받는 지역거점형 콘텐츠기업 육성센터가 연말까지 문을 연다.

이곳에는 지난 4일 부평혁신지원센터도 문을 열었다. 산단과 인근 갈산동에 추가로 4개의 지식산업센터가 2022년까지 들어선다.

지식산업센터 기준으로 보면 2천여 개의 사업장이 입주가 가능해져 6천여 명의 일자리를 확보할 수 있게 된다는 계산이다.

구는 이러한 사업들은 고부가 가치의 콘텐츠를 사업 내용을 해서 지역경제 성장 모델로 키우고 청년일자리를 창출해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역사 담고 음악 흐르는 문화도시로

부평에는 일제강점기 조병창, 미쓰비시 줄사택, 토굴 등의 네커티브 역사 유적이 많다.

미군기지 캠프마켓 주변에는 1950~1960년대까지 한국 대중음악의 산실이었다.

당시에는 애스컴시티라는 명칭을 썼다. 이곳에서 연주하고 노래하는 음악가들이 부평2동 등 부대 주변에 거주하면서 연습하고 악단을 만들어 활동했기 때문이다.

이에 지역사회에서는 이들을 최대한 보존하고 박물관이나 역사교육 공간으로 조성하자는 논의가 나오고 있다. 실제로 구는 음악을 주제로 해서 올해로 4년차 부평음악·융합도시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BP음악산업센터를 중심으로 학교, 문화의 거리, 공원, 굴포천변에서 음악동네, 음악도시축제, 뮤직클래스 등을 추진하여 구민과 문화공감대를 넓혀가고 있다.

구는 대중음악의 중심지였던 부평의 장소성과 역사성 등을 기반으로 문화체육관광부가 공모하는 ‘문화도시’ 지정을 기대하고 있다.

차준택 구청장은 “지속가능부평 11번가와 굴포천 생태하천 복원으로 도시의 외형을 다듬고, 문화도시 조성사업으로 도시재생 프로젝트의 속을 채우면, 우리 부평은 문화·생태·경제가 어우러진 품격 있는 도시, 풍요로운 도시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청사진을 펼치며, “이 소중한 기회를 놓치지 않고 경제, 환경, 문화, 복지 등 구정 전 분야를 아우르는 ‘희망찬 내일이 기대되는 도시, 다함께 행복한 도시’ 부평을 만드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이정규기자 lj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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