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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자리 차량번호판 내주 시행인데… 혼란 불가피

도내 자율운영 민간시설 주차장
번호인식 카메라시스템 업데이트
수백만원 소요·강제력 없어 부진
지자체, 차단기 개방 권고 ‘비상’

자동차 번호판을 8자리로 변경하는 시행일이 1주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경기도 내 민간시설의 차량번호인식카메라시스템 업데이트에 난항을 겪고 있어 혼란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특히 도내 시·군들은 교통체증 등 혼란에 대비해 변경 시스템 정착 시까지 주요시설 주차장의 차단기 개방 권고 등에 나섰지만 강제력이 없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7일 국토교통부와 경기도, 시·군 등에 따르면 오는 9월 1일부터 비사업용 승용차(대여사업용 포함)에 대한 등록번호 체계를 기존 7자리에서 8자리로 변경하고, 2일부터 신규 번호판을 배부한다.

이에 따라 경기도를 비롯해 일선 시·군 및 경찰 등 공공기관과 병원, 백화점, 대형매장 등은 기존에 설치된 차량번호인식카메라시스템의 업데이트 등 보완에 나서 이달말까지 완료할 것으로 보이지만 민간시설은 강제사항이 아닌 사실상 자율운영이어서 혼란이 예상된다.

더욱이 전국 등록 자동차 2천300만대 중 560만대가 경기도에 등록돼 있는데다 차량번호인식카메라 운영 시설 역시 전국 최대인 5천907곳으로 전국 2만3천곳의 25%를 차지하고 있지만, 시스템 업데이트에 많게는 수백만원의 비용이 발생해 어려움이 가중되고 있다.

실제 용인시의 경우 아파트거주율이 98%를 넘어서는 수지구와 기흥구 내 밀집한 대규모 아파트단지에 대한 계속적인 안내에도 업데이트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가 하면 다른 시·군의 경우 일부 시설에 대해 시스템 개편 완료 시까지 개방을 권고하는 실정이다.

또 수원시의 경우 내년 4월까지 제조사마다 다른 기존의 주차관제기 프로그램 통합과 관리를 위한 ‘통합주차정보 시스템’ 구축에 나서는 등 혼란을 막기 위한 전면전에 돌입한 상태다.

도내 한 지자체 관계자는 “번호판 앞자리가 2자리에서 3자리로 변경되는 것에 맞춰 공문과 우편, 현장 방문, 시 홈페이지 등을 통해 이달 말까지 차량번호시스템 업데이트 완료를 관내 아파트와 주차장, 쇼핑몰, 병원 등 사업자에게 통보하고 홍보 중”이라며 “백화점과 대형마트, 유료주차장들은 거의 업데이트했지만 다른 민간시설은 권고할 수밖에 없는 형편이어서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박건기자 90vir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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