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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 행복주택 공사현장 비산먼지 ‘풀풀’

경남기업, 고등동 8천㎡ 시공
살수작업·먼지 감소수칙 안지켜
방음벽도 없어 안전사고 위험

 

 

 

한국토지주택공사가 주거복지사업의 일환으로 수원시 고등동 행복주택 사업에 나섰지만 공사현장에서의 기본적인 안전수칙마저 지켜지지 않고 있어 시민들의 눈총을 사고 있다.

29일 LH(한국토지주택공사)와 경남기업 등에 따르면 LH는 올해 3월부터 약 30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시공사로 경남기업을 선정해 고등동 C-1BL 8천여㎡부지에서 토목공사를 하고 있다.

500세대가 입주 예정인 행복주택 공사는 공정율은 57%에 이르며 내년 3월 완공 예정이다.

이날 본지 기자가 방문한 고등동 C-1BL 공사현장에서는 시공사가 굴삭기를 이용한 지반 다지기를 하고 있었지만 편의를 내세워 살수 작업 등 비산먼지 저감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비산먼지를 발생시키고 있었다.

더욱이 현장을 둘러싸고 있어야 할 방음벽도 설치되지 않아 수원역을 방문한 보행자는 물론 인근 버스정류장을 이용하는 시민들은 버스를 대기하는 동안 공사현장으로부터 발생한 소음과 비산먼지에 그대로 노출돼 있었다.

게다가 공사현장 내부가 훤히 보이도록 노출된 탓에 자재와 돌멩이들이 자칫 도로나 인도를 침범할 시 안전사고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시민 박모(33)씨는 “버스정류장에서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 뒷편 공사현장에서 날아오는 모레 먼지에 숨을 쉴 수가 없었다”며 “공사현장 인근은 유동인구가 많은 곳으로 먼지 발생에 더욱 신경써야하는 것 아닌가 싶다”고 말했다.

경남기업 관계자는 “지난 주 공사현장에서 철거가 진행된 탓에 남은 철거 자재들이 정리되기 전에는 방음벽을 설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며 “다음주 중으로 방음벽을 설치해 더 이상 비산먼지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대해 수원시 관계자는 “공사현장에서 기본 안전수칙을 지키지 않는다면 현장을 방문, 확인해 절차에 맞도록 규제할 것”이라며 “조속히 시공사와 문제해결에 나서 시민들에게 불편을 주지 않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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