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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남부도 “방역망 뚫릴라” 방역소독 총력

안성 167개 농가 36만마리 사육
외부인 완전차단 돈사전체 소독
시, 농가별 담당관 지정 현장점검

 

 

 

파주와 연천에서 잇따라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하자 경기 남부지역 양돈농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농가들은 방역에 총력을 기울이며 돈사 출입을 통제하는 등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18일 안성시 죽산면의 한 양돈농가 주변은 외부인 출입이 완전히 차단됐다. 시청 소속 방역 차량만 오가며 농가 주변에 소독약을 뿌려댔다.

돼지 4천마리를 사육중인 돈사 안에는 방역옷을 입은 농장 관계자들이 오가며 주위를 소독하고 있었다.

농장주 A씨는 “접경지에서 잇따라 발생한 아프리카돼지열병의 원인을 모르다보니 대응 방법도 찾지 못해 답답하다”며 “소독에 최선을 다하고 사람들의 접촉을 차단하는 것 말고 할수 있는게 없다”고 말했다.

다른 양돈농가도 사정은 마찬가지다. 농장마다 외부인 출입을 금지한 채 돈사 소독에 열중하고 있었다.

일죽면의 한 농가 농장주 B씨는 “요즘 같은 때 농장주가 집 밖을 돌아다니면 민폐가 될 수 있다는 생각에 어제부터 집에서만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시간이 나는대로 돈사 소독에 집중하고 있다”고 전했다.

관내 167개 농가에서 돼지 36만마리를 키우는 안성시는 이날 도드람LPC 인근과 알미산 등 2곳에 거점소독시설을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양돈 농가별로 담당관을 지정해 검역본부와 합동으로 현장을 점검하는 한편 시·읍면동·축협 등에서 차량 16대를 동원해 농가를 전체적으로 소독하고 있다.

또 혹시 모를 사태가 발생할 경우 신속히 살처분을 할 수 있도록 공무원과 시설관리공단 직원 등 예비인력 100명을 배정하는 등 긴장을 늦추지 않고 있다.

경기 남부지역 최대 돼지 도매시장인 도드람LPC는 이날 휴장한 상태다.

죽산면 방역 담당자는 “농장에 수시로 소독할 것을 독려하고, 모임을 자제하도록 권고하고 있다”며 “농장주들도 국내 처음 발생한 전염병에 신경이 날카로운 상태로 상황을 주시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김용각기자 ky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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