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적 어려움으로 결혼식을 올리지 못하고 있던 다문화가정 7쌍에 대한 합동결혼식이 지난 22일 안양에서 열렸다.
안양시와 국제로타리 3750지구, 웨딩업체인 ‘아르떼 채플&컨벤션’이 합동결혼식을 후원 및 기부한 것이다.
이날 합동결혼식을 올린 7쌍은 중국(4), 베트남(2), 필리핀(1) 등 국적의 신부를 둔 커플들이다.
주례는 다문화가족 하객 300여 명이 초청된 가운데 국제로타리 3750지구 윤영중 총재가 맡았다.
이후 안양시립합창단 중창단의 축가와 안양시다문화가족동아리 우쿨렐레팀의 공연은 결혼식 분위기를 고조시켰다.
중국인 아내와 결혼식을 올린 김모씨는 “2011년 부부의 연을 맺었음에도 경제적 어려움에 식도 올리지 못하고 결혼사진 한 장 없어 자녀가 물어볼 때 마음이 아팠는데 이번에 결혼식을 올리게 돼서 너무 감사하다”며, “앞으로 부부간에 서로를 배려하며 행복하게 살겠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날 결혼식을 올린 7쌍은 제주도로 신혼여행을 떠날 예정이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