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 맑은 안양천을 즐기는 또 하나의 묘미가 탄생했다.
안양시는 사업비 3억 원을 들여 지난 23일 안양천변 비산대교 인근과 학의천 일대 두 곳 등 비산·학운·동안습지 3곳에 대한 복원공사를 마쳤다고 24일 밝혔다.
이들 3개소 인공습지에는 가느다란 물줄기를 중심으로 돌벤치, 앉음벽, 징검다리 등이 설치돼 있고, 초화류인 금계국, 수크렁, 개나리, 부채붓꽃, 아이리스, 코스모스 등이 주변을 감싸 안았다. 또 습지를 소개하는 안내판도 새로운 디자인으로 설치돼 있다.
생태하천의 맑은 물줄기를 배경으로 다양한 수생식물을 관찰하고 힐링과 사색을 즐기기에는 좋은 공간이 될 만하다.
당초 이 곳 습지는 지난 2004년도에 조성됐으나 그동안 장마와 태풍 등으로 제 모습을 잃어가는 상태여서 시가 새롭게 복원하기에 이르렀다.
시 관계자는 “절기마다 어울리는 초화류를 식재하고 시설물 보강 및 개선을 꾸준히 이어가 남녀노소 즐기는 습지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