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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돼지열병 확산 막아라” 고양·포천시 안간힘

고양시, 전방위 방역 강화… 행사 대폭 취소
해외출장 취소한 이재준 시장 “확산 저지”
포천시, 軍 병력 동원… 민·관·군 총력 대응
전 양돈농가 이동통제초소 설치 집중 소독

아프리카 돼지열병(ASF)이 파주·연천에 이어 한강 이남인 김포까지 확산된 가운데, 두 도시 사이에 위치해 ASF 확산 위험이 있는 고양시는 방역을 최대수준으로 강화하는 한편 포천시는 군 병력까지 동원해 확산방지에 나서고 있다.

26일 고양시에 따르면 이재준 고양시장은 강화군에서 ASF 확진판정을 받은 다음날인 25일, 즉각 긴급회의를 열고 적극 대응을 주문했다.

이에 고양시는 겨울철 제설용으로 쓰이는 ‘자동염수분사장치’를 활용해 권역별로 방역을 확대하고, 유동인구가 많은 다중이용시설 실내·외에도 차단방역을 촘촘히 실시하는 등 이와 별도로 살수차를 동원해 취약지역도 집중 방역하고 있다.

또 10만 관람객이 찾는 ‘고양가을꽃축제’도 단순 전시를 제외하고 개막행사 일체를 취소했으며 가을 각종 행사를 60% 가까이 대폭 취소·연기하거나 재검토 중이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유네스코 국제학습도시 컨퍼런스’ 참석을 위한 해외 출장도 전면 취소하고 “만약 고양시를 넘으면 마지막 붕괴선이 무너진다는 각오로 방역조치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포천시는 도내 인근 시·군에서 지속해서 ASF 발생함에 따라 민·관·군이 합동해 총력 대응에 나서고 있다.

포천시는 지난 25일 포천시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개최했으며 이날 시에 주둔하고 있는 5군단, 6군단, 수도기계화보병사단, 8사단은 163개 초소에 4교대 군 병력을 지원하는 등 아프리카돼지열병 차단 방역에 적극적 동참키로 했다.

포천시는 현재 거점소독시설 4개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25일 전 양돈농가에 163개의 이동통제초소를 설치해 24시간 인력을 배치해 출입 인원과 차량에 대한 철저한 통제와 소독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 축산과와 농축협 공동방제단의 공동방제차량 8대, 광역살포기 2대 등을 활용해 관내 양돈농가 및 주요 도로변을 집중적으로 소독하고, 방역용 드론 등을 활용해 하천변 등 입체적인 소독에 나서고 있다.

박윤국 포천시장은 “아프리카돼지열병 유입차단을 위해 민관군이 함께 차단 방역에 총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고양·포천=고중오·문석완기자 musow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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