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 한 규 거북시장 상인회장
“80~90년대 거북시장의 영화를 되찾기 위해 상인들과 주민들이 소통하며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이번 음식문화축제에 많은 사람들이 와 보람이 느껴집니다.”
지난 27일 수원 장안문거북시장에서 열린 길따라맛따라 2019행사의 개막을 알린 차한규 상인회장은 “음식문화축제는 많은 시민과 관광객들이 거북시장의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알리는 기회”라며 “거북시장 상인들은 거북시장만의 특색있는 맛과 멋을 만들기 위해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영화동이 고향이면서 삶의터전이기도 하다 차 회장은 지난 10년간 거북시장이 급성장을 거듭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차한규 회장은 “1990년대 중반 이후 교통이 발달하면서 거북시장도 날로 어려움을 겪어왔는데, 염태영 수원시장이 건물 개선사업과 간판정비, 보도블럭 교체 등을 추진하면서 낙후됐던 거북시장도 천천히 활성화되고 있다”며 “현재 수원화성에서 보일 수 있는 LED 가로등 설치 사업을 추진중이며, 이 사업이 완성되면 거북시장은 또한번 성장하게 될 것이다”라고 전했다.
이어 차 회장은 “올해로 거북시장 축제가 9회째인데 경기신문이 같이 하면서 행사가 더 풍성해진 것 같다”며 “행사 초창기에는 소음과 냄새에 대한 민원과 중심거리를 벗어난 상가의 민원 등으로 많은 어려움도 있었지만 이제는 수원을 대표하는 행사로 자리매김했다”고 소개했다.
“구도심의 활성화 문제는 거북시장 뿐 아니라 대부분 전통시장의 공통된 과제”라고 지적하는 차한규 회장은 “상인회도 이런 기회를 통해 전통시장의 장점을 알리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시민들도 전통시장에 대해 애정을 가져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