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남동 구월2동 주민들이 관할 정각지구대 직원들의 상습적인 불법주차에 대해 지속적인 문제 제기에도 개선 조치를 이행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결국 주민들은 지난달 불법주차에 대한 진정서를 국민신문고에까지 올린 것으로 알려졌다.
1일 구월2동 주민들에 따르면 구월동에 위치한 정각지구대 인근에는 주거 밀집지역 및 초·중학교 및 학원들이 집중돼 있다.
제보자 A(50·여)씨는 “정각지구대가 들어서면서 경찰관들의 개인 차량의 상습적인 불법주차로 인해 초등학교 학생들이 다칠 뻔 한적이 수차례”라며 “국민의 지팡이인 경찰의 불법행위는 용납할 수 없다”고 비판했다. 또 “시각장애인들의 경우 인도에 설치된 유도표시에 따라 이용하는데 이곳에 불법주차하면 큰 부상을 입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A씨는 “한달여 전 한 주민이 국민신문고에 불법주차에 대한 진정이 있었는데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또 발생됐다”며 “개념 없는 경찰관들의 행동이 도를 넘었다”고 강조했다.
이에 대해 정각지구대 관계자는 “최근 인근 주민의 국민신문고 진정으로 개선 조치했다”며 “당일 불법주차는 경찰서에서 업무차 방문했으며,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아 어쩔 수 없이 잠시 주차했다”고 해명했다.
이어 “앞으로 잠시라도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개선 조치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