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주교는 오늘날의 천주교 수원교구를 정착시킨 선봉장이셨습니다."
천주교 수원교구는 지난 1일 고(故) 김남수(1922-2002) 주교의 선종(善終) 2주기를 맞아 기념식과 함께 수원가톨릭대학교 교정에 김 주교의 흉상 제막식을 가졌다.
수원교구장인 최덕기 주교와 이용훈 주교, 사제단과 수도자, 평신도 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는 1부 추모미사에 이어 2부에서는 흉상 제막식이 실시됐다.
이날 최 주교는 "김 주교님은 한평생 소외된 이들을 위해 봉사하고 헌신했으며, 수원교구의 발전을 위해 애썼다"며 "그가 남긴 업적들은 수원교구를 비롯한 천주교 전체를 빛나게 하는 한줄기 빛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고 김남수 주교 기념사업위원회'를 설립하고 그가 교구장 주교로 재임했던 기간의 업적과 그것을 실천했던 정신에 대해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김 주교의 살아생전 소망이던 북방선교, 아시아 지역 선교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는 취지다.
기념사업위원회는 이번 안젤로 흉상 건립에 이어 앞으로 안젤로 주교 기념관 건립, 안젤로 생명 장학회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1922년 만주 간도성 연길현에서 태어난 김 주교는 1948년 사제서품을 받은 뒤 부산 양정 천주교회 주임신부(1960-1966년)를 시작으로 천주교중앙협의회 사무총장(1971-1975)을 지냈으며 1974년 주교가 돼 이듬해 수원교구장에 착좌, 정년을 맞은 1997년까지 자리를 지켰다.
김 주교는 1987년 국내 14개 교구의 교도권을 갖는 주교들의 협의기구인 주교회의 의장에 임명돼 1993년까지 상대적으로 진보성향인 김수환 추기경과 함께 한국 천주교회의 최고 지도자로 활동한다.
고인은 생전에 교구 내 사회복지국을 설립해 교구수입의 10%를 자선 비로 사용하는 등 소외계층을 돌보는 데 열정을 쏟았고, 천주교 주교 회의 의장을 맡아 종교간 화합과 사회발전에 이바지했다. 정부는 지난 2002년 6일 선종(善終)한 김 주교에게 국민훈장 모란장을 추서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