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남부보훈지청은 7월부터 11월까지 경도인지장애 판정을 받은 고령 보훈가족 30명을 대상으로 치매예방 인지중재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7일 밝혔다.
이번 프로그램에는 한국마사회 수원지사가 지역사회와의 상생을 위해 500만원을 기부했고, 사단법인 i 길벗과 경기남부보훈지청은 ‘초기발현치매’ 증상이 나타나는 보훈가족을 지원하기 위해 인지중재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인지중재 프로그램은 치매 환자의 인지기능 및 일상생활기능의 개선을 위해 시행하는 비약물적 치료법으로, 임의적 과제의 반복을 통해 전반적인 인지기능 향상을 목표로 한다.
경기남부보훈지청은 프로그램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이원화된 방식으로 운영하고 있다.
보훈복지타운에 거주하는 고령 보훈가족에게는 자체 운영 중인 치매안심학교 교육 커리큘럼과 연계해 실시하고 있으며, 다른 보훈재가대상자에게는 각 가정으로 미술키트를 배송해 자유로운 활동을 돕고, 더불어 보훈섬김이의 지속적인 모니터링으로 치매 예방을 도모하고 있다.
미술키트는 거동이 불편하고, ‘치매’라는 명칭에 거부감을 갖고 있는 고령자들을 위해 마련돼 매월 3회씩 5개월간 배송된다.
정병천 경기남부보훈지청장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공헌과 촘촘한 복지연결망 구축으로 보훈가족 삶의 질 향상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수기자 khs9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