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3.29 (금)

  •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도시재생과 환경에 집중한 고양시, 도시의 미래 묻고 듣는다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따뜻한 도시’
지속가능한 고양형 도시재생 방향 모색

첫날,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 방문
현장 목소리 듣는 로컬포럼 방식 추진
둘째 날, 킨텍스서 2개 세션으로 나눠
국내외 전문가·시민 등 머리 맞대

민선7기 맞아 구도심 도시재생 박차
도시재생 뉴딜사업 5곳 선정 ‘最多’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 개정 등
다양한 환경정책 추진도 앞장
장항습지,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 등재

 

 

 


고양도시포럼 22~23일 개최

고양시가 오는 22~23일 이틀간 ‘도시재생’과 ‘기후·환경’을 주제로 국제컨퍼런스 ‘고양도시포럼’을 개최한다.

첫날엔 도시재생 전략지 등 현장에서, 둘째 날엔 킨텍스에서 국내외 전문가들이 모여 다양한 분야의 도시문제를 주제로 머리를 맞댈 예정이다.

‘일산신도시’로 대표되던 고양시는 민선7기를 맞아 도시재생 뉴딜사업 최다지역 선정 도시가 되면서 도시재생을 대표하는 지역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재준 시장은 민선7기 공약사업 중 하나로 ‘구도심 도시재생 뉴딜사업추진’을 선정하고, 지난 1월 도시재생부서 조직을 전면 개편하여 전담인력을 확충하는 등 도시재생을 위한 발 빠른 행보를 보이고 있다.

또 환경에 대한 투자도 강화, 다음세대에 ‘되살려 물려주는 환경’을 선물하기 위한 다양한 정책들을 펴고 있다. 그 일환으로 태양열에너지 보급을 위해 노력하고, 미세먼지를 줄여 시민건강을 살피는 등 여러 정책들을 내놓았다.

여기에 장항습지의 람사르 등록을 추진하면서 전국 최초로 나무권리선언을 선포하고 시민들이 집 근처에서 숲과 하천을 마주할 수 있는 발판도 마련했다.

고양시 땅의 절반가량은 30년 이상 된 도심지역이다. 당장 허물고 또 지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면 또 다른 30년을 어떻게 되살려 쓸 것이냐를 연구해야 하는 시기다. 이에 이재준 시장은 도시재생과 환경보전에 그 해답이 있고 ‘도시포럼’이 그 발판이 되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9 고양도시포럼, ‘도시의 미래’를 묻다

도시포럼은 고양시를 특색 있는 도시로 활성화하고, 친환경 정책 노하우를 공유하여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따뜻한 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올해 처음 열리는 고양도시포럼은 고양형 도시재생 방향을 고민하고, 환경과 도시가 공존하는 도시발전을 지속적으로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행사는 기존의 포럼형태를 넘어서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하는 형식으로 꾸며질 계획이다. 포럼 첫날인 22일에는 도시재생과 기후·환경을 분과하여 진행, 참석자들이 직접 도시재생 활성화 지역과 장항습지 등을 둘러보고 의견을 논의하는 로컬포럼 방식으로 추진된다.

2일차인 23일에는 킨텍스 제1전시장 그랜드볼룸에서 개회식을 개최하고, 이어지는 정책포럼의 경우 첫 번째 세션은 ‘도시에 활력을 더하다’라는 도시재생을 주제로, 두 번째 세션은 ‘도시에 회복력을 더하다’라는 기후·환경을 주제로 진행된다.

포럼에는 국내외 도시재생 및 환경 분야 전문가·학계 관계자·시민 등 3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이며, 특히 영국·독일·뉴질랜드·유엔기후변화협약 등의 전문가들로부터 정책사례를 접하고 토론도 진행한다.

시는 올해를 시작으로 앞으로도 매년 다양한 분야의 도시문제를 주제로 ‘고양도시포럼’을 개최할 예정이며, 올해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따듯한 도시, 고양시의 미래’를 만들어가기 위한 그 첫발을 내딛는다.
 

 

 

 

 

도시재생은 성장에서 균형으로 가는 길

민선7기 고양시는 그동안 축적한 성장 동력을 바탕으로, 구도심과 신도심 간·덕양과 일산 간의 격차를 극복하는 것을 중요한 과제로 삼고 노력해왔다.

개발보다는 지역 특성을 살리고, 공동체 가치를 회복하는 도시재생에 집중하겠다는 것이다.

도시재생 뉴딜사업지는 최초 화전·원당 2개소에서 2018년에 일산·삼송이 추가 선정되었고, 올해 3월 능곡까지 선정되어 총 5개소가 되면서 고양시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5개의 뉴딜사업지역을 가진 기초자치단체가 됐다.

주교동에는 어울림플랫폼·마을커뮤니티센터가 각각 신축과 리모델링 방식으로 조성 중이고, 토당동에는 운영 중단 후 철거될 뻔 했던 구 능곡역사를 시가 매입, 문화복합시설 토당문화플랫폼(가칭)으로 조성한다.

일산동구에는 문화시설이 부족했던 도시재생활성화지역 내에 과거 소금창고로 사용하던 일산농협 창고를 주민이용시설·카페·청소년쉼터 등을 포함한 문화와 먹거리가 있는 복합문화예술창작소로 탈바꿈중이다. 도시의 재생과 더불어 시민과 가까운 ‘내 집 앞 문화 인프라’ 확장까지 같이 잡아내겠다는 심산이다.

시는 또 뉴딜사업을 완수한 이후에도, 도시재생 사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고양형 도시재생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까워진 태양광, 파리기후협약과 에너지자립마을

시는 지구온난화 방지에 적극 동참, 안전하고 쾌적한 도시환경 조성을 위해 ‘파리기후변화협약을 준수하는 환경정책’을 추진 중이다. 파리기후변화협약은 2100년까지 지구 평균기온 상승을 산업화 이전 대비 2℃ 이하로 유지, 더 나아가 1.5℃ 이하로까지 제한하기 위한 국제적인 약속이다.

이를 위해 시는 ‘2018 고양환경 백서’를 발간하여 환경보전계획에 따른 환경비전을 설정하고, 환경시책의 향후 발전방향을 모색했다.

특히 파리기후협약을 준수하고자 고양시 환경정책 수립 연구용역을 시행하고, 국제기준에 부응하는 시범단지 조성을 위해 유엔기후변화협약(UNFCCC)과의 협력을 통해 ‘탄소저감 실증단지(Uurban CDm Test-bed)’ 사업도 추진했다.

신재생에너지 보급 확대를 위해서는 ‘고양시 에너지 조례’ 내용을 일부 개정하고 신재생에너지 예산을 지난해 11억에서 올해 33억까지 약 298%를 증액했다.

아울러 지난 4월에는 건축물 온실가스 배출량을 감축하고 녹색건축물 조성의 활성화를 통한 저탄소녹색도시를 적극 실현하기 위해 ‘고양시 녹색건축물 조성 지원 조례’ 개정과 더불어 LH(한국토지주택공사)·경기도시공사·고양도시관리공사와 함께 ‘녹색건축 공동선언’도 추진했다.

이밖에도 에너지자립마을 11개소를 추가 조성하고, 미니태양광 지원 사업으로 약 340세대에 500W 이하 미니태양광 설치도 지원한다.
 

 

 

 

 

장항습지 EAAFP등재와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지난 5월 고양시의 장항습지가 세계적인 생태자원으로 공식 인정되어 동아시아-대양주 철새이동경로 파트너십(EAAFP, 이하 EAAFP)에 등재되었다. 장항습지가 생물다양성이 우수한 이동성 물새들의 국제적 서식지로 인증받았기 때문이다.

장항습지는 고양시 신평동과 장항동에 위치한 한강하구 육지와 수면에 걸쳐 길이 7.6㎞, 면적 7.49㎢에 조성된 강변습초원이다.

시는 앞으로도 장항습지의 우수한 생태환경 가치를 보호하면서 미래 세대에 물려줄 수 있는 소중한 자연유산으로 가꾸어 나가기 위해 습지보전·복원 사업, 탐방이용시설, 모니터링, 국내외 교류협력, 시민인식증진활동 등 다양한 습지 보전정책들도 펼쳐나갈 방침이다.

뿐만 아니라 ‘물길을 따라 살아나는 경제와 평화’를 주제로 한강하구 생태·역사·관광벨트 유치사업을 추진, 호수공원-정발산-한류천-한강하구 구간을 녹지와 문화콘텐츠로 연결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시는 2천600억에 상당하는 C4부지를 후대를 위해 도시 노후화에 쓰일 수 있도록 조례로도 확정하는 등 도시의 30년 후를 내다보는 다양한 정책들을 펴고 있다.

이처럼 1년 넘게 추진해 온 민선7기 고양시의 환경과 도시재생에 대한 노력들은 ‘2019 고양도시포럼’으로 그 결실을 맺을 것으로 기대된다.

이재준 고양시장은 “도시재생은 ‘재생’ 그 자체를 넘어 ‘재생력’을 키우는 과정이고, 지역 고유의 역사성과 사회성은 물론 기후와 녹지라는 미래 가치도 고루 담아야 하는 만큼, 이번에 열리는 세계도시포럼에서 도시재생 석학과 전문가들이 한데 모여 균형 잡힌 재생에 대한 담론을 나누고, 이 과정 자체를 고양시의 브랜드로 만들어 나가겠다는 장기적인 계획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