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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가을, 가슴에 와 닿는 짧은 글 산책해볼까요

6년간 경기적십자사 회장 맡으며
수집한 명언·삶의 생각들 집대성

 

 

 

“짧고 좋은 글귀 한 줄, 한마디는 누구에게나 가슴에 와 닿습니다. 그 한마디의 무게가 얼마나 값어치가 있는지를 거듭 강조해도 과장됨이 없습니다.”

때론 긴 글 보다 짧은 한 마디가 따뜻한 위안으로 다가오곤 한다. 그 한마디는 단번에 달콤한 즙처럼 오감을 자극하는 것은 물론, 곱씹을수록 그것이 깊은 사념으로 가득 차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그리고 우리는 내밀한 공감을 갖는다.

바쁜 현대인들이 어느 유명인의 명언을 찾아보고 가슴에 새기는 이유도 그 때문이다.

‘눈과 마음이 커지는 한마디’는 저자 김훈동이 지난 6년 간 경기도적십자사 회장직을 수행해 오며 가슴에 품어온 글귀들의 집대성이다.

책은 저자가 경기도적십자사 회장을 맡아 오면서 수집해 온 ‘희망·나눔·봉사·기부·사랑·생명·구호’ 등 관련된 한마디의 짧은 글들을 소개하고 있다.

저자는 “좋은 글은 손가락을 근질거리게 하는 힘이 있다”며 “좋은 한 마디를 읽지 않은 사람은 그 좋은 글이 어떤 것인지 몰라, 손가락을 근질거리게 하는 힘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고 말한다.

가령 ‘오랜 시간 동안 꿈을 꾸는 사람은 결국 그 꿈과 닮아가게 된다’, ‘돕는다는 것은 우산을 들어 주는 것이 아니라 함께 비를 맞는 것이다’ 등이 그것들이다.

뿐만 아니라 책은 저자가 삶을 영위하면서 정립한 농밀한 생각과 철학을 담은 말들도 선보이고 있다.

저자는 “이해의 기반은 공감이고, 공감은 대화의 항해를 순조롭게 해주는 방향타”라면서 “한마디 뒤에 숨은 의미를 이해해야 한다”고 얘기한다.

짧은 글 한마디는 그냥 읽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지만, 그 한마디를 이해하고 나면 마음이 마음에 영양을 주는 일종의 파장이 되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한마디는 삶의 좋은 원동력이 된다.

특히 삶의 지혜가 짙게 담겨 있다면, 그것은 행복한 인생으로 이끌게 한다. 책은 품고 있는 이야기를 다각도로 이해하고 공감하며 삶의 배양토로서, 늘 곁에 있어 익숙하고 잘 안다고 생각했던 한마디 짧은 글들을 새삼 더 생생하게 전할 것이다.

끝으로 저자는 “한마디는 무언가가 차오르는 느낌을 받게 하며, 한마디 하나하나에 얼마나 깊은 사람들의 역사가 담겨져 있는지를 가늠하게 만든다”며 “삶의 온도를 생생히 유지해주는 것은 물론 다양한 양태의 정신들이 응결된 한마디, 이 숲길을 마음 편히 산책하는 기분으로 성큼 들어와 곱씹어 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