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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오픈뱅킹 시범운영 돌입 시중은행, 특화서비스로 고객쟁탈전

신한, 통합자산 관리서비스 제공
국민, ‘잔액 모으기’ 기능 눈길
농협, 인터넷 뱅킹 등 채널 추가
우리, 인증없이 즉시이체 서비스

지난달 30일 은행부터 ‘오픈뱅킹’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각 은행이 자신의 애플리케이션에서 당행뿐 아니라 다른 은행 계좌도 조회하고 이체하는 오픈뱅킹의 기본적인 서비스를 내놓았지만 은행별로 약간의 차별점이 없지 않다.

3일 업계에 따르면 NH농협·신한·우리·KEB하나·IBK기업·KB국민·BNK부산·제주·전북·BNK경남은행 등 10개 은행은 지난달 30일 오전 9시부터 오픈뱅킹 서비스를 시작했다.

나머지 8개 은행은 준비 상황에 따라 순차적으로 서비스를 제공하지만 이들 모두가 이체, 조회 등을 위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준비 기간이 비슷했고, 아직은 시범 서비스 기간으로 본 게임이 시작되지 않았기 때문에 은행들이 선보인 오픈뱅킹 서비스는 엇비슷하다.

한 은행 관계자는 “오픈뱅킹 자체의 차별화보다는 혜택, 이벤트 등에 따라 고객 쏠림이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다만 이미 ‘고객 쟁탈전’은 시작된 만큼, 눈에 띄는 특화 서비스들도 있다.

신한은행은 오픈뱅킹 시행에 앞서 통합자산 관리 서비스인 ‘MY자산’을 열었다.

국민은행은 다른 은행 계좌에 있는 돈을 가져다 국민은행 상품에 바로 가입할 수 있는 ‘원스톱 상품 가입’ 서비스를 내놨다. 최대 5개 은행의 입출금 계좌에서 국민은행 입출금 계좌로 자금을 한 번에 모을 수 있는 ‘잔액 모으기’ 기능도 있다.

이런 기능은 신한은행과 농협은행 오픈뱅킹 서비스에서도 이용할 수 있다.

현재 오픈뱅킹 서비스는 기본적으로 모바일뱅킹에서만 가능하지만, 이용 채널을 추가해 편의성을 높인 곳도 있다.

국민은행은 간편뱅킹랩 ‘리브(Liiv)’, 모바일뱅킹 앱 ‘KB스타뱅킹’, 인터넷뱅킹이 모두 가능하다.

농협은 모바일 앱 ‘NH스마트뱅킹’뿐 아니라 인터넷 뱅킹에서도 가능하고, 신한은행은 ‘쏠’과 모바일웹에서 오픈뱅킹을 구현했다.

처음 서비스를 이용할 때 계좌입력 방식에서도 보통은 일일이 직접 계좌를 입력해야 했지만, 신한·국민은행은 한 번에 불러올 수 있게 편의성을 높였다.

다른 은행들은 11월 중 은행권 공동으로 금융결제원의 계좌통합관리서비스 ‘어카운트 인포’ 시스템과 연동하게 되면 이런 계좌 자동 입력 서비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일단 오픈뱅킹 서비스 등록을 하고 나면, 다른 곳과 달리 별도의 인증·로그인 절차 없이 즉시 이체가 가능하도록 했다는 점에서 달랐다.

신한·국민은행은 현재 계좌 조회·이체뿐만 아니라 상품가입, 집금, 환전까지 가능하다는 점에서도 조회·이체만 가능한 다른 은행들과 차이점이 있었다. 수수료는 대개 무료다.

신한·국민·우리·하나·기업은행은 오픈뱅킹 서비스를 이용할 때 이체 수수료는 조건 없이 무료로 했다.

/이주철기자 jc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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