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20 (수)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최민서 결승골… 신송훈이 막아내고… 10년 만에 8강행

전반 33분 최민서 골문 열어
신송훈 후반·추가시간 선방쇼
일본-멕시코 승자와 8강 결투

 

 

 

U-17월드컵 16강전 앙골라 제압

한국 17세 이하(U-17) 축구대표팀이 아프리카의 ‘다크호스’ 앙골라를 따돌리고 10년 만에 국제축구연맹(FIFA) U-17 월드컵 8강에 진출했다.

김정수 감독이 이끄는 한국 U-17 대표팀은 6일 브라질 고이아니아의 올림피쿠 경기장에서 열린 2019 FIFA U-17 월드컵 16강 앙골라와 경기에서 전반 33분 터진 최민서(경북 포항제철고)의 결승골을 끝까지 지키며 1-0으로 승리했다.

이로써 한국은 1987년과 2009년에 이어 역대 세 번째로 U-17 월드컵 8강에 진출했고 사상 첫 4강 진출의 기회도 잡았다. 한국이 U-17 월드컵 8강에 오른 것은 2009년 대회 이후 10년 만이다.

역대 U-17 월드컵 최고 성적과 어깨를 나란히 한 한국은 7일 열리는 일본-멕시코전 16강 승자와 오는 11일 오전 8시 비토리아의 클레베르 안드라지 경기장에서 8강전을 펼쳐 사상 첫 4강 진출에 도전한다.

한국은 사상 첫 U-17 월드컵 데뷔와 16강 진출을 동시에 이룬 앙골라를 상대로 4-1-4-1 전술을 가동했다.

최민서를 원톱 스트라이커로 세우고 좌우 날개에 김륜성(포항제철고)과 정상빈(수원 매탄고)을 배치했고 중원은 백상훈(서울 오산고)과 오재혁(포항제철고)이, 수비형 미드필더는 윤석주(포항제철고)가 맡았다.

또 이태석(오산고), 이한범(서울 보인고), 홍성욱(부산 부경고), 손호준(매탄고)으로 포백을 구성했고 골키퍼는 주장인 신송훈(광주 금호고)이 나섰다.

리틀 태극전사들은 조별리그와 달리 전반 초반부터 신중한 탐색전을 펼치면서 조심스럽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한국은 전반 5분 백상훈의 기습적인 중거리 슛으로 공세를 시작했고, 전반 19분에도 이태석의 패스를 받은 최민서의 슈팅이 골대를 벗어났다.

공세의 수위를 높여간 한국은 마침내 전반 33분 원톱 스트라이커 최민서의 귀중한 결승포가 터져 나왔다.

최민서가 상대 진영 왼쪽에서 강한 압박으로 앙골라 수비수의 패스 실수를 유도했고, 오재혁이 볼을 잡아 정상빈에게 패스했다.

정상빈이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시도한 오른발 슛이 앙골라 골키퍼의 선방에 막혀 흘러나오자 골 지역 왼쪽에서 도사리던 최민서가 오른발 시저스킥으로 앙골라의 골문을 열었다.

최민서는 아이티와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이어 이번 대회 자신의 두 번째 득점을 기록했다.

전반을 1-0으로 끝낸 한국은 후반 11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에서 따낸 프리킥 기회에서 이태석의 강력한 왼발슛과 후반 34분 최민서의 슛이 모두 골키퍼 정면으로 향해 아쉬움을 남겼다.

한국은 후반 39분 골지역 왼쪽에서 앙골라의 지니가 시도한 헤딩슛을 골키퍼 신송훈이 몸을 날려 막아내는 ‘슈퍼세이브’로 결정적인 실점 위기를 넘겼고 후반 추가시간에도 신송훈의 기막힌 선방쇼로 1골 차 승리를 지켰다.

/정민수기자 jms@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