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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하면 발목이 아파요… 액세서리뼈 때문입니다

청소년들에게 많이 발생하는 발목통증
10명 중 1명 꼴 발생… 후천성 평발 위험
초기엔 깔창·심하면 수술 후 재활치료

 

 

 

 

우리 발은 26개나 되는 뼈와 뼈를 연결하는 인대로 이루어져 있다. 그만큼 다양한 질병이 나타날 수 있는 부위기도 하다.

발의 뼈가 26개가 넘는 사람도 있다. 이들은 부주상골이라는 뼈를 더 갖고 있다. 부주상골이라는 뼈는 복사뼈 밑 2cm부근, 즉 발목과 엄지발가락을 이어주는 주상골 옆에 위치해 있다. 부주상골의 영어표기는 ‘Accessory navicular bone’이다. 말 그대로 액세서리처럼 부수적인 뼈라는 뜻이다. 이는 뼈가 성장하는 과정에서 주상골과 결합되지 않아 발생하는 선천적인 질환으로 보통 10명 중 1명 꼴로 발견된다.

보통 부주상골이 있어도 일상생활에서는 크게 불편함이 나타나진 않는다. 하지만 부주상골을 갖고 있는 상태에서 점프나 달리기 등 신체적인 활동을 반복하면 불안정한 뼈로 인해 주변이 자극 받고, 발목이나 발등에 통증이 나타날 수 있다.

이를 부주상골증후군이라고 하는데 부주상골증후군의 주된 증상은 발바닥 안쪽 아치 부위의 통증이다. 특히 활동량이 많은 12세~14에 성장기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한다.

농구나 발레, 인라인 스케이트처럼 발에 지속적인 압박이 가해지는 운동을 할 경우 부주상골이 눌러 통증과 부종이 생길 수 있다. 이 때 압박을 가하지 않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면 통증이 가라앉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휴식을 취했음에도 통증과 부종이 남아있다면 치료가 필요하다.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부주상골증후군이 평발과 연관성이 있기 때문이다.

주상골에는 후경골건이라는 힘줄이 있다. 이 힘줄은 발의 안쪽을 잡아주어 아치를 유지하는 역할을 하는데, 부주상골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후경골건에도 병이 생기는 경우가 종종 있다.

후경골건에 병이 생겨 힘줄의 역할을 제대로 하지 못하면 아치가 무너지고 평발로 진행될 수 있다. 심한 경우 후경골건 기능장애가 발생하는 경우도 있다.

보통 부주상골이 있어도 증상이 없으면 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다친 후 증상이 나타나는 초기에는 깁스를 통해 해당부위를 보호하거나 발바닥 아치를 받쳐주는 깔창을 이용한다.

이러한 보존적인 치료에도 불구하고 증상에 호전이 없고, 통증 유발의 원인이 부주상골의 분리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해 볼 수 있다.

치료는 부주상골을 제거하고, 부주상골에 붙어있던 후경골건을 주상골에 부착하거나 부주상골과 주상골을 하나의 뼈로 이어주는 유합술로 진행된다. 수술 후 약 6주간 깁스를 하고, 깁스를 푼 이후 재활치료를 시작한다. 일상 생활로의 복귀까지는 약 2달 정도가 걸린다.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은 “부주상골공증후군은 특히 성장기 청소년에게서 많이 발생하는데, 이를 성장통으로 오인하고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며 “운동 중 발목이나 발바닥이 계속 아프다고 하거나, 복사뼈 아래 부위가 부어 오른다면 검사를 받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도움말= 수원 윌스기념병원 관절센터 박태훈 원장)

/최인규기자 choiinko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