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가 명성운수의 갑작스러운 노조 파업으로 20개 버스노선의 운행이 중단된 데 이어 이튿날 경의선·3호선 등 전철 파업까지 겹치면서 시민 불편이 가중되자 ‘임시 교통수단’을 출퇴근 골든타임에 전면 투입하기로 했다.
20일 시에 따르면 시는 파업 당일인 지난 19일부터 대화역~서울역 구간에 전세버스 20대를 무료 운행하고 있으며, 공무원 통근버스와 고양도시관리공사·복지회관·꿈의버스 등 공공기관의 관용차량도 추가 투입키로 했다.
또 시내버스 10대를 파업 구간 노선에 배치하고, 마을버스 4개 업체의 버스 10대도 투입해 관내 외곽·취약지역부터 서울까지 운행키로 한 데 이어 경기도와 협의해 3300번 대체노선인 7400번을 증차 운행할 예정이다.
이들 버스는 대체버스·임시운행 등 안내문구가 표기되어 있으며 기존 버스와 마찬가지로 시민 누구나 이용할 수 있다.
특히 출·퇴근 인파가 몰리는 골든타임(6시30분~8시30분, 오후 5시~오후 8시)에 택시 50여 대를 집중 배치한다.
시 관계자는 “파업의 장기화에 대비해 활용 가능한 모든 대체 교통수단을 추가로 투입, 서울로 오가는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