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농업기술센터가 폐화분을 활용해 홀몸노인 등 취약계층에게 반려식물 나눔을 실천했다.
이는 가을꽃축제 행사 시 폐화분을 시민들에게 무료로 제공한 데 이어 두 번째 재활용 나눔 캠페인이다.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흥도동, 행주동, 중산동, 송산동을 대상으로 지역주민들과 함께 홀몸노인 등 약 160명을 직접 방문해 반려식물을 전달하는 나눔을 실천했다.
그 중 흥도동에서는 앞서 지난 19일 저소득 홀몸어르신들에게 저녁식사를 대접하는 자체 프로그램인 ‘따뜻한 밥상’과 연계, 홀몸어르신들과 지역사회협의체 위원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꽃을 키우는 방법에 대한 교육과 직접 식재하는 체험을 병행해 참여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반려식물 나눔 실천은 홀몸노인의 정서적 안정과 우울감 및 외로움을 감소시키고, 꽃의 도시 이미지 창출과 꽃 문화 조성 및 소비촉진 등 화훼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공동체 회원들은 “홀몸노인에게 생활 활력을 찾아 준 것 같아 뿌듯하다”고 전했다.
고양시농업기술센터 송세영 소장은 “추운 날씨에도 불구하고 동참해 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 감사드리며, 내년에는 폐화분 재활용 사업을 확대해 보다 많은 취약계층에게 나눌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