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파업에 돌입했던 고양지역 버스업체 명성운수가 노·사·정 소통으로 24일부터 운행을 재개했다.
24일 고양시에 따르면 노조는 22일부터 이어진 사측과의 협상에서 향후 3주간 집중 교섭을 진행하고 이 기간 쟁의 행위를 하지 않기로 했다.
이날 이재준 시장이 노·사 대표 간 3자회의에서 노·사 양측의 고충을 경청한 뒤 시민불편을 고려해 우선 운행을 정상화하고 구체적인 협의는 추가로 진행할 것을 제안했고 노·사 양 측에서도 대승적인 차원에서 이를 수용했다.
명성운수 노조는 고양시민들이 겪는 불편과 조합원들의 누적되는 임금손실을 고려해 파업을 일시 중단하고 24일 오전 4시부터 모든 노선을 정상 운행하기로 결정했다.
다만 노조는 사측과 3주간 집중 교섭을 진행한 후에도 사측의 입장변화가 없으면 다음 달 16일 2차 파업에 돌입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울을 오가는 명성운수 버스는 20개 노선 270여대로, 고양시 전체 시내버스(107개 노선 700여대)의 40%에 육박한다.
시는 버스파업과 함께 철도파업까지 겹치면서 시민들이 많은 불편을 겪었는데 운행이 재개하게 돼 다행이라고 말했지만 그러나 그동안 불편을 겪었던 시민들은 곱지 않은 시선을 보내고 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