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정부 송현고가 제17회 태백곰기 전국컬링대회에서 정상에 올랐다.

송현고는 지난 달 30일 강원도 춘천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여자고등부 결승전에서 경북 의성여고를 8-2로 제압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이로써 송현고는 지난 2월 제100회 전국체육대회와 5월 2019 초·중·고 전국컬링대회, 10월 제19회 회장배 전국컬링대회 우승에 이어 시즌 4관왕에 등극했다.

송현고 1학년으로 구성된 스킵 김지수, 리드 이은채, 세컨 강나리, 서드 정재희는 의성여고를 맞아 1엔드에 먼저 2점을 뽑아내 기선을 잡았다.

2엔드에 양 팀 모두 득점을 내지 못하며 블랭크 엔드로 마친 송현고는 3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4엔드에 다시 2점을 뽑아 4-1로 달아났고 5엔드에 1점, 6엔드에 2점, 7엔드에 1점을 잇따라 추가하며 8-1로 접수 차를 벌렸다.

송현고는 8엔드에 1점을 내줬지만 더이상 추격이 어렵다고 판단한 의성여고가 남은 엔드를 포기하며 우승을 확정지었다.

1일 열린 남녀초등부 결승에서는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이 강원 신남초를 각각 6-5, 7-5로 꺾고 동반 우승을 차지했다.

남초부 스킵 정승하, 리드 조민기, 세컨 양창희, 서드 김연재와 여초부 스킵 김주은, 리드 고하늘, 세컨 김나은, 서드 황호정으로 구성된 의정부컬링스포츠클럽은 각각 4엔드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후반부에 집중력을 발휘하며 동반 우승의 영예를 안았다.

남일반 결승에서는 경기도컬링경기연맹이 실업팀인 서울시청에 7-8, 1점 차로 분패하며 아쉽게 은메달을 목에 걸었고 남녀중등부 결승에서는 의정부시스포츠클럽과 의정부 민락중이 강원 소양중과 강원 남춘천여중에 각각 6-9, 1-9로 져 나란히 준우승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