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프로농구가 3라운드로 접어든 가운데 5연승을 달리며 리그 2위까지 뛰어오른 안양 KGC인삼공사가 이번 주말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질 리그 선두 서울 SK와 맞대결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SK 전에 앞서 14일 3위 원주 DB(11승8패)와 원정경기를 치르는 KGC는 DB는 물론 SK까지 꺾고 선두와의 격차를 더욱 좁히겠다는 각오다.
이번 주 주말에만 2연전을 치르는 KGC로서는 DB전에서 패할 경우 2위 자리를 내줄 수도 있기 때문에 경기가 없는 주중을 이용해 선수들의 체력을 철저하게 관리한 뒤 주말 2연전을 대비하겠다는 각오다.
KGC는 주축 센터 오세근이 지난 1일 인전 전자랜드 전에서 어깨를 다쳐 3개월 이상 출전이 불가능한 상태임에도 5연승을 거두며 선두 추격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KGC는 오세근 이외에 특출한 스타 플레이어가 없지만 탄탄한 벤치 멤버가 강점으로 벤치 득점이 평균 33.7점으로 1위 SK(평균 33.9점)에 이어 2위에 올라 있다.
10승10패로 리그 6위를 달리고 있는 인천 전자랜드는 13일과 15일 울산 현대모비스와 서울 삼성을 잇따라 홈으로 불러들인다.
최근 2연패에 빠지며 선두권에서 멀어진 전자랜드는 이번 주 홈 2경기를 반등의 기회로 삼아 선두권에 다시 진입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이밖에 창원 LG와 함께 7승13패로 공동 9위에 머물러 있는 고양 오리온은 13일 SK와 원정경기에 이어 15일 DB와 홈 경기를 치른다.
꼴찌 탈출을 노리는 오리온으로서는 상위권 팀들과의 맞대결이 부담스럽긴 하지만 꼴찌 탈출을 위해서는 두 팀 중 한팀은 반드시 잡아야만 한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