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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붕괴 위험’ 재흥시장 철거 차질 반대 입주민들 가재도구 때문

미추홀구, 강제집행 추진

 

 

 

미추홀구가 붕괴위험이 있는 인천 ‘재흥시장’의 철거를 추진하고 있지만 입주민들이 가재도구를 옮기지 않으면서 철거가 미뤄지고 있다.

15일 인천 미추홀구에 따르면 주안동 1472번지에 있는 재흥시장은 올해 9월16일부터 철거가 진행돼 현재 건물 80%가 철거를 마쳤다. 그러나 나머지 20%는 입주민이 남겨 놓은 가재도구때문에 철거를 못하고 있다.

앞서 구는 이 입주민에게 가재도구를 다른 곳으로 옮겨달라고 요청했지만 아직 재흥시장에 거주하고 있다는 이유로 요청을 거부당한 상태다.

현재 이 입주민은 재흥시장 자리에 주상복합시설을 건립해야 한다고 주장하며 철거에 반발하고 있다.

이에 구는 이 입주민이 보상을 받았음에도 가재도구를 빌미로 철거를 막자 강제집행을 추진하기로 했다.

구 관계자는 “지난 10월에 해당 입주민에 강제집행 계고장을 보냈다”며 “현재 재흥시장 건물에는 가스·수도가 공급되지 않아 거주가 불가능하다. 해당 입주민은 거주하지 않으면서 가재도구만 남긴 채 고집을 피우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재흥시장은 1975년 지상 2층, 전체 넓이 2천168㎡ 규모로 준공돼 1980년대에는 점포가 100여 개에 이를 정도로 호황을 누렸지만 1990년대 들어 인근에 대형 쇼핑센터가 들어서면서 경쟁력을 잃었다.

이후 재흥시장은 인근 지역의 상습 침수로 1988년부터 재난위험시설물로 관리되다가 2015년 안전진단 최하위 등급인 E등급을 받아 철거가 추진됐다.

구는 재흥시장을 철거한 자리에 국비·시비 30억원을 들여 ‘주민맞춤형 스포츠문화센터’를 건립할 계획이다.

/윤용해기자 yo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