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삭막하던 공장이 예술 만나니…

‘Art in Factory’ 3점 공개
PN풍년·진로발효·한샘이펙스
근로자·작가 함께 작품 만들어

 

 

 

■ 안산문화재단 공공미술프로젝트

안산문화재단(대표이사 백정희)은 17일부터 안산시에 위치한 기업 3곳에서 2019 안산스마트허브 문화재생사업의 일환으로 기획한 공공미술프로젝트 ‘Art in Factory’ 작품 3점을 공개한다고 16일 밝혔다.

안산시와 안산문화재단이 지난 2014년도부터 추진하고 있는 안산스마트허브 문화재생사업은 문화예술의 사각지대에 놓인 산업공단에 예술 조형물을 설치해, 무미건조한 공단의 근로환경과 분위기를 개선하고 근로자들의 정서함양과 문화예술 향유를 제공하기 위한 프로젝트이다.

올해 프로젝트에서는 3개의 기업과 3명의 작가가 매칭이 돼 지난 6월부터 진행된 워크숍과 아이디어 공유 회의를 통해 근로자들과 함께 만들어낸 공공미술 작품을 만들어냈다.

이번 작품은 기업을 대표하는 이미지와 브랜드, 생산재료 등을 활용해 기업의 홍보와 결합했다는 특징이 있다.

 

 

 

 

먼저 지난 1954년부터 주방생활용품을 제조하며 대중에게 ‘풍년압력솥’으로 유명한 ㈜PN풍년의 경우 정기현 작가가 기업의 독특한 분위기에 영감을 얻어 ㈜PN풍년만의 기념비적인 가든 정원을 제작했다.

‘풍년가든’으로 이름이 붙여진 이 작품은 공장 근로자들이 식물을 가꾸고 관리를 하면서 재탄생 하는 과정을 통해 작품으로 만들어졌다.

또 지난 1985년 설립 이래 주정을 제조해 발효과학을 발전시켜온 ㈜진로발효는 박준식 작가가 직원들의 의견을 수렴해 회사를 상징할 수 있는 조형물 작품 ‘발효 에너지’를 제작했다.

‘발효 에너지’는 에탄올의 결정체를 모티브로 조각을 제작하고 방울 표면에는 직원 리서치를 통해 취합된 진로발효의 창업 스토리에 관련된 단어와 주정원료 이름, 제품명 등을 부각해 부착했다.

 

 

 

 

마지막으로 주방가구 인조대리석 상판전문회사인 ㈜한샘이펙스에서는 문재선 작가가 기업에서 생산되는 인조대리석 재료를 활용해 직원과 함께 ‘모아모아 MOAMOA’라는 작품을 제작했다.

직원 개인의 역사를 기록하거나 드로잉 한 인조대리석을 모아 조합하고 기업의 철학을 담기 위해 태양광 조명기를 설치해 인조대리석 펜스 주변을 밝힌 작품이다.

이밖에 17일 ㈜PN풍년에서 그동안의 성과결과물 영상상영과 함께 해당기업 작품들을 모두 관람하고 작가로부터 작품제작과정 스토리 및 작품설명을 들을 수 있는 투어 준공식도 진행된다.

자세한 사항은 안산문화재단 지역문화실 도시문화사업팀(031-481-0525)로 문의하면 된다.

한편 이번 프로젝트에서는 지난 2014년부터 2019년도까지 이뤄진 공공미술 작품과 참여기업 및 공공기관을 한눈에 볼 수 있는 ‘길 따라 가는 예술길 스마트허브’ 맵 북도 만나볼 수 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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