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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제 국악무대?… 이젠 놀라실겁니다”

 

 

 

기존엔 전통 국악관현악단 중점
2020시즌제 맞이해 새로운 도전
관객들에 한계 넘어설 무대 선사

원일 예술감독 지휘 ‘반향’ 무대
실험적 공연으로 관객에 호평

“의미있는 소리·음향으로 소통”


“그동안 경기도립국악단이 전통공연에 치중한 일종의 종합예술을 보여 왔다면, 앞으론 완전히 새로운 국악단으로서 공연을 선보일 것입니다.”

우리의 문화적 정체성이 깃들어 있는 문화유산이자 예술적 가치가 높은 국악.

그럼에도 어렵고 지루한, 심지어는 과거의 예술로 여겨지는 것이 사실이다.

한마디로 여전히 낯설고 대중적이지 않다.

19일 경기도문화의전당 ‘2020 시즌제’를 맞이하고 있는 경기도립국악단의 안경연 단원은 이에 대해 이전 경기도립국악단의 공연과는 완전히 새로운 형태의 공연을 펼쳐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지금까지의 공연은 관현악단으로서 사실상 가장 전통적이고 잘할 수 있는 무대였다.

어느 국악단에서든 볼 수 있는 비슷한 레퍼토리의 공연처럼 말이다.

다만 그는 내년 시즌제의 공연은 ‘관현악단이 이정도야?’라는 탄식을 불러일으킬 정도로 신선한 충격이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그에 대한 예고편이자 일종의 워밍업으로 시작한 공연이 ‘반향’이었다.

작품은 지난 6일 원일 경기도립국악단 신임 예술감독이 부임하면서 처음 선보인 무대로, 완전히 새로운 오케스트라 체제로서 실험적이었다는 평을 받고 있다.

그는 “지금까지 해오지 않았던 체제의 공연이었기에, 무대에 오르기 전까지만 해도 공연에 대해 반신반의 했던 것이 사실이었다”면서 “그런데 공연이 끝나고 나선 도립국악단으로서의 자부심이 느껴지면서 앞으로의 공연을 기대하게 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반향’은 앞으로 도립국악단의 공연을 예고하는 작품이자, 나아가 국악이 나아가야할 방향성을 명확하게 보여준 작품이었다고 극찬했다.

그래서인지 그는 시즌제 그 자체에 대한 걱정 보다는 ‘반향’이 너무 좋은 성적을 거뒀기에 기대감에 대한 걱정이 든다며 미소를 지었다.

그는 “내년 공연은 다양한 장르의 음악과 협업은 물론이고 공동으로 창작하는 공연이 다수일 것”이라면서 “특히 하나하나 의미 있는 소리와 음향을 관객들에게 전할 것”이라고 얘기했다.

이어 “공연을 처음부터 관람하게다면 관현악단의 재발견을 할 수 있을 것”이라며 “경기도민들이 경기도립국악단을 보고 음악적인 자부심을 가지는 한해가 될 것”이라는 자신에 찬 각오를 전했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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