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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주교 수원교구, 예수성탄대축일 메시지

“이들은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
소외계층에 나눔 실천 등 당부

천주교 수원교구장 이용훈(마티아) 주교가 오는 25일 예수성탄대축일을 앞두고 교구민들에게 전하는 메시지를 23일 발표했다.

“이들은 하느님에게서 난 사람들이다”(요한 1,13)라는 성구를 바탕으로 한 이번 메시지의 화두는 ‘평화’이다.

이 주교는 “하느님의 평화가 우리에게 왔다. 그 평화는 은총의 빛으로서 우리 가운데 계신다. 믿는 이들은 그분을 알아보고 경배하며 평화를 누린다”며 “분단의 현실 앞에서 아직도 불안한 평화를 누리고 있는 우리나라는 내년이면 한국전쟁 발발 70주년이지만 주변 강대국들과의 이해관계 속에 얽혀있는 분단의 현실은 여전히 자국의 이익을 추구하는 힘겨루기로 혼란스럽기만 하다”고 말했다.

이어 “2019년 12월 1일 대림 시기부터 2020년 11월 28일까지 우리 교구민 모두가 한마음으로 이 땅의 평화를 염원하며 매일 밤 9시에 ‘주모경’을 바침으로써 평화를 위해 헌신하는 모든 이들에게 힘과 용기를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예수님, 성모님, 요셉 성인이 이루는 성가정은 모든 가정의 원형이고 모범”이라며 “하느님께서는 세상의 모든 가정에 당신의 사랑과 평화가 가득하기를 희망하시기에 사랑과 평화가 필요한 곳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나서야 하며 특히 사회경제적 이유로 결핍을 겪고 있는 소외계층의 가정에 실질적이고 조건 없는 나눔을 실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끝으로 “우리 수원교구는 기계화, 도시화, 개인화, 고령화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난제들이 동시에 밀려들고 있다”며 “이러한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8년에 기존의 제도를 과감하게 개선한 새로운 대리구제도를 출범해 ‘통합 사목’과 ‘지구 중심 사목’을 통해 사목의 소통 구조를 단순화하고 목자들이 신자들에게 더 가까이 다가감으로써 지역 본당 공동체들이 활기 넘치게 하려는 데 있다”고 전했다.

한편 수원교구는 예수성탄일을 맞아 24일 성탄전야 미사와 오는 25일에는 주님성탄대축일 미사를 봉헌한다.

/최인규기자 choiinko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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