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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가 된 파독광부 “꿈·희망 포기 마세요”

영화 국제시장 모델 권이종 교수
부산수영 하나님의 교회서 특강
부모에겐 교육방식 변화 강조

 

 

 

하나님의교회 세계복음선교협회(총회장 김주철 목사)는 지난 5일과 6일 이틀간 부산수영 하나님의 교회에서 영화 ‘국제시장’에서 파독광부 시절 주인공 이야기의 실제 모델인 권이종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를 초청해 청소년 인성특강을 진행했다고 8일 밝혔다.

권이종 교수는 지나온 삶의 궤적을 되짚으며 참석자들에게 꿈과 희망을 전하는 한편 세대와 세대를 잇는 창구로서 장년, 청년, 학생 등 다양한 연령층의 청중들에게 공감과 호응을 일으켰다.

권 교수는 청소년들에게 “어떤 풍파에도 꿈을 포기하지 말아달라”며 “오직 자기 주도적인 삶의 태도만이 꿈을 지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 함께 참석한 부모들에게는 “자녀의 성장 시기에 따라 교육 방식도 변해야 한다”고 조언하며 “긍정적이고 온화한 말과 생각으로 힘이 되어주라”고 당부했다.

1964년 24세 젊은 나이에 파독광부가 된 권 교수는 섭씨 36도가 넘는 수천 미터 지하 막장에서 하루 8시간씩 일했다.

권 교수는 “매일 아침 ‘글뤽 아우프(살아서 만납시다)’라는 인사를 나누며 막장으로 들어가 생과 사를 넘나드는 생활을 이어갔다. 그 와중에도 깜깜한 막장에서 희미한 안전모 랜턴에 의지해 독일어 문법책과 사전을 외우다시피 할 정도로 교사가 되겠다는 꿈을 잃지 않았다. 지독한 향수병에 시달리면서도 13년을 더 독일에 머문 이유도 단 하나 꿈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독일 국립사범대학교 유일한 외국학생으로 교육학 석·박사 학위를 딴 그는 1979년 교수의 신분으로 고국땅을 밟았고 이후 줄곧 교육학 연구에 매진하며 국내 교육 발전을 이끌었다.

특히 청소년 교육에 힘을 쏟아 한국교원대학교 설립 참여, 대통령 산하 청소년 자문위원, 한국청소년개발원장 등을 역임했고, 현재는 한국교원대학교 명예교수이자 아프리카아시아난민교육후원회(ADRF) 회장으로서 나눔과 봉사의 삶을 이어가고 있다.

“청소년 인성교육의 중요한 덕목이 나눔과 봉사”라고 강조하는 권 교수는 “소유하려는 삶은 행복하지 않다. 나눔과 봉사를 통해 의미 있는 삶을 살기를 바란다. 특히 인간관계도 의미 있는 삶을 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 우리 청소년들도 좋은 인간관계를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