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8년 12월 재단 대표이사로 취임해 지난 해 상반기에 경기문화재단, 경기도에 대해 파악하고 그에 맞춰 조직개편을 진행했고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새로운 사업들을 런칭하기 시작했습니다. 아직까지 큰 결과를 얻진 못했지만 올해는 지난 해 시작한 사업들에 대한 성과, 리서치, 내부 토론 등을 통해 도민들의 체감도가 높은 문화행정을 실현하는 해로 만들겠습니다.”
강헌 경기문화재단 대표이사는 21일 수원 경기상상캠퍼스 청년동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020년 주요 사업 계획을 발표하기에 앞서 모두 발언으로 이같이 말했다.
강 대표는 올해 주요 사업으로 네트워크 확대, 경기 문화예술교육 진흥,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축제, 문화복지, 경기북부 문화활성화 밑 DMZ 문화사업, 뮤지엄 활성화 등을 거론했다.
강 대표는 지난 해 31개 시·군에서 찾아가는 의견수렴 네트워크의 후속사업으로 시군 문화예술 네트워크 협력사업을 추진하고 겨기 컬처 로드를 개발해 2020년 경기뮤직로드, 2021년 경기아트로드, 2022년 경기페스타로드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문화예술 해외 네트워크 확장을 통해 재외한인동포 역사문화 교류 사업, 경기도 무형문화재 국제 교류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경기문화예술교육 진흥 사업은 경기시민예술학교, 청소년 문화예술교육 특화사업, 경기도형 학교 문화예술교육, 전문인력 양성, 문화콘텐츠 전문화예술교육 여름캠프 등을 진행하며 경기도 문화예술 정책 축제 사업으로는 31개 시·군 및 기초문화단체, 도민들이 함께하는 정책 소통의 장을 마련하고 정책 중심의 페스타를 진행할 계획이다.
문화복지 사업으로는 문화누림과 지역화폐를 연계해 문화시설 입장료, 관람료의 일정액을 지역화폐로 환급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취약계층 악기 대여, 예술인지원센터 사업 확대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강 대표가 취임 당시부터 강력하게 추진해온 경기북부 문화활성화 및 DMZ 문화사업으로는 경기북부청사 평화광장 문화사업, 북부 문화 뉴딜 사업, 문화예술교육 여름캠프, DMZ 문화행사, DMZ 학술심포지엄 개최, 경기도어린이박물관 DMZ 기획전시 등을 추진하고 뮤지엄 활성화를 위해서는 동두천시에 있는 경기북부어린이박물관을 도로 이관해 운영하고 경기도박물관 재개관 및 특별전 개막행사, 뮤지엄 오디오 가이드 도입, 백남준아트센터 연구 자료 디지털 서비스 플랫폼 구축 등을 진행할 방침이다.
강 대표는 “개인적으로 문화 콘텐츠는 ‘공짜’로 제공돼선 안 된다고 생각하고 전시를 무료로 진행했을 때와 유료로 진행했을 때 입장객의 관람 태도가 확실히 다른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며 “뮤지엄 활성화를 위해 현재 무료인 경기도뮤지엄의 관람료를 유료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다만 유료화 계획이 수익 창출의 목적은 아닌 만큼, 관람료를 5천원으로 받고서 3∼4천원 정도를 지역 화폐로 돌려주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며 “도와 유료화 전환 부분을 논의해볼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