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남편과 말다툼을 벌이다 흉기로 살해하려 한 러시아 출신 3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인천 연수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러시아 출신 A(31·여)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0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이날 오전 4시 40분쯤 인천시 연수구 연수동 한 빌라에서 한국인 남편 B(42)씨를 흉기로 1차례 찔러 살해하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B씨는 인근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조사결과 A씨는 남편과 말다툼을 하던 도중 집 안에 있던 흉기를 가지고 와 범행을 벌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부인이 술에 취해서 난동을 부린다”는 B씨의 신고를 받고 현장에 출동해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경찰 관계자는 “A씨를 살인미수 혐의로 체포하긴 했으나 추후 조사를 거쳐 어떤 혐의를 적용할지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인천=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