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7.07 (화)

  • 구름많음동두천 25.1℃
  • 맑음강릉 27.0℃
  • 구름많음서울 26.3℃
  • 구름조금대전 26.3℃
  • 흐림대구 26.5℃
  • 구름많음울산 22.8℃
  • 맑음광주 26.5℃
  • 구름많음부산 22.2℃
  • 맑음고창 24.0℃
  • 구름조금제주 22.3℃
  • 구름많음강화 22.1℃
  • 구름많음보은 25.3℃
  • 맑음금산 25.9℃
  • 구름조금강진군 23.6℃
  • 흐림경주시 25.5℃
  • 구름많음거제 22.3℃
기상청 제공

[詩와 함께 하는 오늘]발바닥 지도

 

 

 

발바닥 지도

/김은수

부지런히 걷고 달려왔다.

앉을 때는 무릎을 꿇었고
누웠을 땐 저 멀리 외면했고
열 번 씻을 때 한 번 씻기면서
다칠까 아플까 굳은살 박힐까
걱정해 본 적 없다

우연히 마주친 얼굴
두꺼운 낯가죽엔 지문도 없이
반질거리는 몸뚱이

굵고 짧게 패인 구덩이
밤낮으로 삽질한 길
고지마다 말라붙은
지도 한 장 선명하다.

 

 

 

 

■ 김은수 1960년 경북 의성 출생, 1993년 시와 반시, 시사문단 등단, 한국문협, 현대시협, 대구펜, 대구문협, 경북문협 회원, 달성문협, 도동문학 부회장역임, 현재 의성문인협회장, 후백 황금찬추모문학상 수상, 시집 『모래꽃의 꿈』, 『하늘 연못』, 『염화 미소』, 『발바닥 지도』 등 출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