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기업 입사를 희망하는 ‘취업준비생’ 및 입사 2년 미만의 신입사원을 위한 책, 공기업 23년차 현직 차장이 알려주는 공기업 사용 설명서 ‘어서와! 공기업은 처음이지?’는 공기업에는 어떤 기업들이 있는지, 그 기업들은 어떤 특성을 갖고 있는지를 알려주고 민간기업과도 비교한 책이다.
‘첫 직장을 어떤 기준으로 선택할 것인가?’, ‘어떻게 해야 어렵게 입사한 직장(공기업)에서 잘 지낼 수 있을까?’에 대한 해답을 제시한 이 책은 취업을 하게 되면 어떤 마음가짐으로 직장생활을 해야 하는지에 대한 선배의 조언도 담았다.
특히 저자가 오랫동안 공기업에서 직장생활을 하면서 신입사원들에게서 느꼈던 ‘저 친구는 참 괜찮다’, ‘저런 행동은 좀 아쉽다’라고 느꼈던 것들을 미리 알려주고 배우게끔 했다.
첫 번째 PART는 공기업 취업을 희망하는 취업준비생들을 위해 할애했다.
제1장에서는 취업준비생들이 정말로 원하는 게 무엇인지부터 물었으며, 그들이 취업을 원하는 곳이 공기업인지 대기업인지부터 명확히 짚고 넘어갔다.
또 공기업이라고 해서 모두가 다 똑같지 않다는 것도 객관적인 자료를 들어 설명했다.
제2장에서는 공기업에 대한 막연한 환상에 젖어있을 취업준비생들에게 현실적인 이야기를 들려주고 있다.
이는 힘들게 입사한 첫 직장에서 낙마하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제3장에서는 취업준비생들에게 너무 서두르지 말기를 당부했다.
기왕에 공기업을 목표로 삼았다면 여유를 갖고 천천히 준비해 보자고 제안했으며, 공기업을 ‘신의 직장’이라 인정한다 하더라도, 그곳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신(神)이 아님을 분명히 했다.
두 번째 PART는 이미 취업에 성공한 공기업 ‘신입사원을 위한 생활지침서’라 할 수 있다.
공기업에 입사하면 공기업 문화에 적응해야 하는, 민간기업과 다른 특별한 조직문화를 숙지하고 어떻게 하면 신입사원으로서 조직에 잘 적응할 수 있는지에 대한 방향 제시를 하고 있다.
공기업 입사자가 공기업의 전통과 문화를 배울 시간은 1~2년이면 충분하다.
그래서 이제 막 입사한 1~2년차 신입사원을 대상으로 신입사원들이 배워야 할 공기업의 조직문화의 특징을 조목조목 소개하고 있다.
제4장에서는 공기업의 특징인 ‘변화보다는 안정, 경쟁보다는 협력’에 대한 이야기를 주로 다뤘고 제5장에서는 신입사원들이 공기업의 조직문화에 익숙해지기 위해 필요한 것들을 소설 ‘삼국지’의 일화를 중심으로 소개하고 있다.
/정민수기자 jm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