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8.02 (토)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경기도립극단 명품 공연, 안전하고 편하게 ‘집관’

道문화의전당 레퍼토리 시즌제 일환 기획
감염증 확산 따라 유튜브 무관중 생중계

12일 오후 4시 ‘브라보 엄사장’ 공연 선사
남성 권력 중심 사회 비판한 블랙 코미디물

 

 

 

경기도문화의전당(사장 이우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공연 일정이 잇따라 취소 또는 연기되자 ‘무관중 생중계’라는 새로운 방식으로 관객을 만난다.

도문화의전당은 2020 레퍼토리 시즌제 일환으로 3월 중 진행 예정인 경기도립예술단 공연에 대해 추가로 취소 또는 연기하기로 결정하면서 관객과의 약속을 이행하고 도민을 위로하는 의미를 담아 경기도립극단의 공연을 ‘무관중 생중계’를 진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같은 결정은 코로나19 확산으로 관객의 안전을 고려한 결정이다.

도문화의전당은 오는 12일부터 15일까지 진행할 예정이었던 도립극단의 ‘브라보 엄사장’을 12일 오후 4시 도문화의전당 공식 유튜브 채널 ‘꺅티비’ 등을 통해 무관중 생중계한다고 전했다.

‘브라보, 엄사장’은 연출가 박근형의 ‘엄사장 시리즈’ 결정판으로, 우리시대에 만연한 남성 중심의 의식속에 지위를 이용한 폭력에 대해 경각심을 나타내고자 기획됐다.

이 작품은 박근형 작/연출의 엄사장 시리즈 ‘선착장에서’, ‘돌아온 엄사장’, ‘엄사장은 살아있다’를 잇는 창작극으로 경기도립극단만의 특장점을 살려 새로운 면모를 보여주고자 한다.

엄사장은 체면치레에 급급한 ‘허풍쟁이’, ‘꼰대’ 기질의 전형적인 인물이다.

주인공은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기득권층의 실상으로, 남성·권력 중심적인 현시대의 모습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폭력에 희생당하는 약자들의 이야기를 블랙코미디 형식으로 날렵하게 전한다.

 

 

 

 

극 중 성추행을 당했으나 꽃뱀으로 몰리는 ‘보험 외판사원’, 내 멋대로 사는 마이웨이 ‘황마담’, 우리가 남이가 정신을 내세우며 엄사장을 뒤따르는 ‘엄사장 지인들’, 일그러진 사회가 만들어낸 ‘다방레지 향숙’ 등 주변에서 볼 수 있는 다양한 인간군상을 통해 예리한 성찰을 이끌어 낸다.

또 12일과 13일 진행 예정인 경기도립국악단 ‘新,시나위’과 25~28일 선보일 예정이던 경기도립무용단의 ‘률(律)’은 잠정 연기했다.

도문화의전당은 2020 레퍼토리 시즌제 공연의 오프닝이 될 12일은 특별히 공연예술의 현장감을 그대로 재현하기 위해 추가적인 준비를 갖췄다.

전문 콘서트 중계팀의 카메라연출을 통해 마치 공연장에 있는 듯 한 생동감 넘치는 생중계를 시도하고 뛰어난 음향효과, 다이내믹한 카메라 연출을 위해 EFP카메라 6대와 지미집도 설치키로 했다.

이우종 도문화의전당 사장은 “경기도문화의전당 시즌제에 많은 관심을 보내주셨던 경기도민들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무관중 생중계를 진행하기로 결정했다”며 “이어지는 나머지 공연들도 코로나19 확산 상황을 지켜본 뒤 시간을 두고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전당 관계자는 “잠정 연기된 공연은 추후 일정이 조율 되는대로 공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정민수기자 jms@

 







배너


COVER S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