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왕년의 국제가요제 스타 한자리에

KBS '가요무대' 국제가요제 특집 21일 방송

"방송 출연한 지 한 십년은 된 것 같은데 언제인지 정확히 기억도 안 나네요"(윤시내), "70년대 40시간씩 비행기 갈아 타고 국제가요제에 출전했던 기억이 나요. 참 젊었던 시절이었죠"(정훈희), "분장실에서 이번처럼 이야기를 많이 해 본 적이 없어요. 선후배님들 보니까 얼마나 반갑던지"(배인순)
14일 저녁 KBS 1TV '가요무대'(연출 서태룡) 녹화를 앞둔 여의도 KBS 신관 공개홀 분장실에서 윤시내, 정훈희, 배인순 등 반가운 얼굴들을 만날 수 있었다.
이들 외에도 윤항기, 박경희, 김상희, 진미령, 이영화, 김도향, 우순실 등 그동안 어떻게 지냈을지 궁금한 가수들도 출연 준비에 한창이다.
이번 무대는 1970∼1980년대 한국 가요사에서 빼놓을 수 없을 만큼 붐을 이뤘던 국제가요제의 수상곡들을 들어보는 이른바 '국제가요제' 특집이다.
1970년 가수 정훈희와 작곡가 이봉조 콤비가 일본 야마하 국제가요제에 출전한 것을 필두로 70, 80년대 우리 가요계에는 칠레, 그리스, 도쿄, 서울 등 국제가요제 붐이 일었다.
오후 7시30분부터 TV공개홀에서 진행된 녹화장에서는 오랜만에 무대에 오른 김상희가 1976년 도쿄 국제가요제 참가곡 '즐거운 아리랑'으로 무대의 시작을 알렸다.
정훈희는 조관우의 리메이크곡으로 다시 유명해진 1978년 칠레가요제 입상곡 '꽃밭에서'에 이어 1970년 야마하 국제가요제에 입상으로 국제가요제 붐의 신호탄이 된 '안개'를 멋들어지게 불렀다.
"요즘은 국제가요제가 별로 없지만 70년대는 각국이 서로 자기 나라 홍보하는 일이 많았던 것 같아요. 그 큰 도구가 국제가요제였지요. 당시 35시간, 40시간 비행기 타고 와서 노래를 불렀는데 당시 20대 한창 때니까 피곤한 줄도 몰랐죠.(웃음)"
방송에 앞서 분장실에서 리허설을 끝낸 정훈희가 들려준 소감이다.
이어 박경희는 '머무는 곳 그 어딜지 몰라도'와 74년 한국가요제 대상 수상곡 ' 저 꽃 속에 찬란한 빛이'를 변하지 않은 목소리로 들려줬다.
윤시내는 작곡가 최종혁과 콤비를 이룬 국제가요제 수상곡 '열애'와 '공연히'를 전성기를 연상케 하는 화려한 차림으로 열창해 큰 박수를 받았다.
공연에 앞서 만난 윤시내는 "가요제에 나갔을 때 앞에 관객이 하나도 안 보일 정도로 긴장했었어요. 그러나 큰 가요제에 출전한 것이 제 가수 생활에 큰 힘과 경험이 됐지요"라고 회상했다.
윤시내는 TV에 출연하지 않은 지 10년도 더 됐지만 노래는 항상 해왔다고 한다.
"미사리에서 '열애'라는 카페를 운영하고 있어요. 며칠씩 노래를 하지 않으면 목이 오히려 가라앉아서 감각을 잃어버리기 때문에 지금도 꾸준히 노래를 하고 있습니다."
한편 목회활동을 하고 있는 윤항기는 자신이 작곡하고 여동생 윤복희가 불러 79년 서울국제가요제에서 대상을 받았던 '여러분'을 열창했다.
그밖에도 배인순이 부르는 '사랑의 교실'과 이제는 방송인으로 알려진 진미령의 '소녀와 가로등', 이영화의 '저 높은 곳을 향하여', 우순실의 '보고 싶은 얼굴', 김도향의 '바보처럼 살았군요' 등도 관객으로부터 좋은 반응을 이끌어냈다
조PD와 '친구여'를 불러 각종 가요차트 1위를 달리고 있는 대형무대 전문가수 인순이는 특유의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무인도'를 부르며 마지막을 장식했다.
이날 녹화분은 오는 21일 오후 10시에 KBS 1TV를 통해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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