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가 빠르면 올 하반기부터 공공체육시설 관리주체를 수원도시공사로 일원화한다.
8일 수원시에 따르면 시는 최근 ‘공공체육시설 통합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게 효율적’이라는 수원시정연구원의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공공체육시설 관리 일원화’를 비롯한 체육행정시스템 개선계획을 수립했다.
시는 공공체육시설 관리주체를 수원도시공사로 일원화해 시민이 더 편리하게 체육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고, 체육행정 조직을 개편해 체육행정 역량을 강화할 계획이다.
또 가칭 ‘체육진흥조례’를 제정하고 ‘체육시설 운영 관리조례’를 개정해 체육단체 운영을 위한 구체적 예산 지원 근거와 체육시설의 특정단체 전용 금지, 시설 개방 규정 위반에 따른 제재 기준 등을 마련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올해 말까지 시 홈페이지에 공공체육시설 온라인 통합예약시스템을 구축해 모든 공공체육시설 조회, 예약, 이용요금 결제 등을 간편하게 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시 주요 공공체육시설은 수원시체육회와 수원도시공사가 나눠 관리하고 있는데 유지·관리주체가 달라 시민 이용에 불편이 발생했다.
‘관리 이원화’ 문제가 제기되자 ‘수원시의회 수원시 체육시설 효율적 운영방안 연구회’는 ‘수원시 체육시설 통합관리’를 제안했고, 수원시정연구원은 가칭 ‘수원시체육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연구를 수행했다.
시체육회와 수원도시공사는 올 상반기 자체 조직 개편 방침 수립 뒤 규정 정비 등 내부 절차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시체육회가 관리하던 광교·서호체육센터 등 17개 종목 46개소에 이르는 공공체육시설과 시설을 운영·관리하는 인력은 도시공사로 이관하고 고용 승계를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그동안 관행적으로 유지된 체육행정 시스템 운영 전체에 대한 적정성을 ‘시민 편의 증진’을 목표로 재검토하겠다"며 "시체육회는 조직을 재정비해 ‘엘리트체육 육성’, ‘생활체육 진흥’이라는 본연의 체육회 목표와 기능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