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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성 폐기물질 유출 폭로 사건

대기업 변호사 폐기물 유출 폭로
커리어·가족 등 전부를 건 싸움
전 세계 뒤흔든 충격 고발 실화

다크 워터스

장르 : 드라마

감독 : 토드 헤인즈

출연 : 마크 러팔로/ 앤 해서웨이/팀 로빈스



대기업의 변호를 담당하는 대형 로펌의 변호사 ‘롭 빌럿’(마크 러팔로)은 세계 최대의 화학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PFOA) 유출 사실을 폭로한다.

그는 사건을 파헤칠수록 독성 물질이 프라이팬부터 콘택트렌즈, 아기 매트까지 우리 일상 속에 침투해 있다는 끔찍한 사실을 알게 되고 자신의 커리어는 물론 아내 ‘사라’(앤 해서웨이)와 가족들, 모든 것을 건 용기 있는 싸움을 시작한다.

대한민국에서도 일어나고 있는 현재진행형 실화가 공개된다.

뉴욕 타임스, 워싱턴 포스트, 버라이어티 등 해외 유수 매체의 극찬 세례를 받고 있는 영화 ‘다크 워터스’는 인류의 99%를 독성 물질 중독에 빠뜨린 미국 최고 화학 기업 듀폰의 독성 폐기물질 유출을 폭로하며 전 세계를 뒤흔든 충격 고발 실화로 제88회 아카데미 작품상, 각본상을 수상한 영화 ‘스포트라이트’ 제작진과 ‘캐롤’, ‘벨벳 골드마인’ 등 탁월한 연출력으로 전 세계 평단의 찬사를 받고 있는 명장 토드 헤인즈 감독의 만남이 기대감을 높인다.

특히 ‘스포트라이트’에서 진실을 파헤치는 열혈 기자로 분해 진정한 기자 정신과 가슴을 울리는 열연을 선보였던 마크 러팔로가 거대 기업을 상대로 홀로 20여 년에 걸친 싸움을 이어간 신념의 변호사 ‘롭 빌럿’ 역을 맡아 다시 한번 실존 인물을 완벽하게 재탄생시켰다.

배우이자 열성적인 환경 운동가인 마크 러팔로는 뉴욕 타임스에 실린 ‘롭 빌럿’ 관련 기사를 접한 직후, 환경 문제에 대한 헌신과 아티스트로서의 노력을 모두 담을 수 있는 작품이라는 확신 속에 영화의 제작 단계부터 참여해 남다른 열정을 쏟았으며 토드 헤인즈 감독에게 직접 각본을 보내기도 했다.

실존 인물을 모티브로 한 수많은 작품을 만들어온 토드 헤인즈 감독에게도 사회적으로 뜨거운 파장을 불러일으킨 실화 연출은 각별한 진실성을 요구하는 새로운 도전이었으며, 그는 “존재하는 사실을 진실하게 전달할 뿐만 아니라,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을 만한 스토리로 만들었다”고 영화에 대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할리우드 최고의 배우 마크 러팔로와 앤 해서웨이의 첫 만남으로 눈길을 끈다.

마크 러팔로는 ‘다크 워터스’에서 선보이는 세계 최대 화학 기업 듀폰에 맞서 싸운 신념의 변호사 ‘롭 빌럿’ 역을 위해 실존 인물들과 한 가족이 된 것처럼 교류했고, 이에 변호사 롭 빌럿은 “마크 러팔로는 단순히 재판 과정에만 관심을 가진 게 아니라 나와 가족들 그리고 회사 동료들이 받은 영향까지, 이른바 ‘사람들’의 이야기에 주목하며 지난 20년간의 일을 이해하려고 진심으로 노력했다”며 극찬했다.

올바른 사회의 정의를 위해 ‘롭 빌럿’의 신념을 지지하고 응원하는 아내 ‘사라 빌럿’ 역을 맡은 앤 해서웨이 또한 “마크는 빼어난 연기력으로 품위와 진정성을 보여줬다. 촬영 내내 눈을 뗄 수 없는 역대 최고의 연기였다”고 말했다.

앤 해서웨이는 “현실을 가감 없이 담아내서 마냥 편하게 볼 수는 없는, 우리 모두가 관련되어 있는 이야기이다. 시나리오를 읽고 나서 무조건 이 영화의 일부가 되고 싶었다”며 영화를 향한 강한 열정을 드러냈다/신연경기자 shiny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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