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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서 출입문 앞에 마스크 225개 몰래 놓고 사라진 시민

김포에서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마스크 225개를 경찰 지구대에 기부하고 사라졌다.

17일 김포경찰서에 따르면 이달 15일 오전 10시쯤 50대로 추정되는 한 남성이 김포시 장기동 장기지구대 출입문 앞에 흰색 비닐봉지를 놓아둔 뒤 차를 타고 이동하는 모습이 경찰관에게 목격됐다.

비닐봉지 안에는 5개 업체에서 제작된 마스크 225개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이 남성이 경찰관들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예방하는 데 도움을 주기 위해 이 마스크를 기부한 것으로 보고 있다.

장기지구대는 이 남성의 마음을 나누기 위해 이 마스크에 손 소독제를 보태 관내 노인정 10여 곳에 전달했다.

장기지구대 관계자는 “마스크를 구하기 어려운 시기에 코로나19로 고생하는 경찰관들을 위해 기꺼이 마스크를 나눠준 시민께 감사한다”며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보답하겠다”며 고마움을 표시했다.

/김포=천용남기자 cyn5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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