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늘어지는 오후를 바짝 당겨주고 흐르는 땀을 식혀줄 추리소설 '다빈치 코드'(베텔스만 刊. 전2권)와 탐정소설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북@북스 刊)가 번역돼 나왔다.
미국 작가 댄 브라운의 '다빈치 코드'는 지난해 미국에서 700만부가 판매되는 등 선풍적인 인기를 끈 추리소설이다.
하버드 대학의 종교기호학 교수인 주인공 로버트 랭던은 강연을 위해 파리에 갔다가 루브르 박물관장의 살인사건을 만나게 된다. 주인공은 박물관장이 죽으면서 남긴 암호들을 박물관장의 손녀인 소피 누뵈와 함께 풀어간다. 박물관장이 남긴 암호 해독에 성공한 주인공은 오푸스 데이라는 종교단체에 맞서 더 큰 비밀을 추적하게 된다.
이 소설에는 다양한 기호와 암호가 등장한다. '피보나치 수열'을 이용한 숫자 암호, 꼭지점이 여섯 개인 별암호 등은 추리소설의 재미에 흠뻑 빠질 수 있는 장치들이다. 프랑스와 영국을 배경으로 굵직한 사건들이 진행되는 이 소설은 한 편의 할리우드 영화를 보는 것처럼 속도감을 자랑한다.
큰 규모의 사건과 빠른 전개가 '다빈치 코드'의 매력이라면,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는 정감어린 주인공과 아프리카인들을 등장시켜 아기자기하게 이야기를 풀어간다. 아프리카의 짐바브웨 작가인 알렉산더 매콜 스미스가 쓴 탐정소설로, 남아프리카의 작은 나라 보츠와나를 무대로 여탐정 음마 라모츠웨의 활약상이 펼쳐진다.
기독교 집단에 가입하고 사라진 남편 실종 사건, 아버지를 속이고 연애하는 딸의 추적 사건, 주술사에게 납치된 소년 실종 사건 등을 여탐정 음마가 지혜롭게 해결하는 과정이 소설속에 흥미롭게 담겨 있다. 또 국내 독자들에게 생소한 아프리카의 자연이 잘 그려져 있다.
1편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에 이어 2편 '기린의 눈물'도 같은 출판사에서 출간됐으며 3편 '미인의 가면'도 곧 나올 예정이다.
'다빈치 코드' 각권 368-352쪽. 각권 7천800원. '넘버원 여탐정 에이전시' 288쪽. 8천500원. '기린의 눈물' 264쪽. 8천5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