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통합당 배준영 예비후보(인천 중구·강화·옹진)는 22일 정부가 인천국제공항공사로부터 매년 수천억원의 배당금을 가져가는 구조를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배 예비후보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인천국제공항공사의 당기순이익은 2016년부터 2019년까지 4조원을 넘어서며, 정부가 거둬간 배당금은 약 1조6천억원에 달한다”며 “매년 4천억원씩 40%에 이르는 수익 배당금을 가져가는 부분은 분명하게 개선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정부 배당금 중 일부는 공항 종사자들의 처우 개선과 영종국제도시의 교통·의료·교육 등 생활 인프라를 개선하는 데 먼저 사용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배 예비후보는 “인천공항의 이익 구조 요인에는 아웃소싱 협력사들의 저임금과 높은 임대료가 포함된 것”이라며 “공항 종사자의 임금을 적정 수준까지 높인 뒤 정부 배당을 하는 것이 합리적이라고 주장했다.
또 배당금을 ▲영종국제도시 내 종합병원 유치 ▲영종~신도 연륙교 건설 ▲제2공항철도 등 생활 인츠라를 구축하는 데 사용할 수 있도록 공론화하겠다는 입장도 표명했다.
이외에도 배 예비후보는 “지난 2018년 8월에 발표한 민자고속도로 통행료 관리 로드맵에 따라 인천공항고속도로와 인천대교 통행료를 각각 2천900원, 1천900원 수준으로 인하하는 시기를 당초 2022년보다 앞당기고, 인하 폭도 확대할 필요성이 있다”고 마무리했다.
/이정규기자 lj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