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도
장르 : 액션 / 코미디
감독 : 채여준
출연 : 오승훈 / 다은 / 손우현 / 정의욱 / 김태윤

공수도장을 운영하는 아빠 동표(정의욱)로부터 공수도를 배워온 소녀 채영(다은)과 홀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순수하고 정의로운 소년 종구(오승훈)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공수도’가 오는 9일 극장가를 찾는다.

채여준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공수도’는 채영과 종구가 일진 생활에 염증을 느끼고 새로운 시작을 위해 애쓰는 해성(손우현)을 만나 공수도를 통해 함께 성장해가는 청춘 액션물이다.

앞서 공개된 예고편에서 동표는 기술을 알려달라며 자신을 찾아온 종구에게 “빈손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것이 바로 공수도”라고 알려줬다.

일진들에게 괴롭힘을 당하는 약골소년 종구는 “열심히 공부하는 애들한테 불공평하잖아”라고 발악했고, 지나가다 이를 목격한 채영이 나섰다.

채영은 “가뜩이나 생긴 것도 불쌍한 애 데리고 네명이서 뭐하냐”며 공수도로 일진들을 제압했다.

보다못한 일진 해성이 나서 “컨닝해달라고 네 명이 한명 괴롭힌 게 더 가오 떨어지는 거 아니야?”라며 다른 면모를 드러냈다.

이후 종구와 해성은 공수도를 배우기 위해 동표의 도장에 모였고, 동표는 “정의없는 힘은 폭력이고, 힘 없는 정의는 무능이다”라며 최배달(양동근) 선생의 가르침을 전했다. 종구는 자신도 남에게 단 한번이라도 도움이 되고 싶다며 땀 흘려 수련에 임했다. 해성 또한 채영에게 양아치 아닌 좋은 사람이 되고 싶다는 속마음을 털어놓으며 공수도를 배웠다.

공수도로 단련된 채영과 종구, 해성은 자신들을 괴롭히는 상대에게 정의의 주먹으로 대응하며 한층 성장한 모습을 보여준다.

영화 ‘공수도’는 채여준 감독이 2012년 이후 처음 선보인 신작으로 그가 직접 감독과 각본, 각색, 음악, 작곡을 맡은 영화다.

종구 역을 맡은 오승훈은 2018년 들꽃영화상 신인배우상과 춘사영화제 신인남우상을 휩쓸었으며, 채영 역의 정다은은 2016년 ‘두 남자’에 출연했으며 2018년 ‘마녀’에서는 조연 긴머리로 등장해 잔혹한 액션을 선보인 바 있다.

또한 해성 역으로 출연하는 손우현은 작년 10월에 개봉한 영화 ‘가장 보통의 연애’로 스크린 데뷔전을 치렀다. 이에 세 사람이 보여줄 연기 호흡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한편 ‘공수도’는 지난달 5일 한국영화 최초로 올레TV 초이스로 선정돼 단독 공개됐으며, IPTV에서의 흥행세에 힘입어 극장 개봉을 확정했다./신연경기자 shin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