핀란드 메탈밴드
장르 : 코미디
감독 : 유소 라티오 / 유카 비드그렌
출연 : 빌 티호넨 / 민카 쿠스토넨 /요하네스 홀로파이넨
교통수단은 자전거, 일터는 도서관, 고질병은 무대울렁증 무대 경험은 방구석 1열뿐인 12년 차 메탈바라기 시골 밴드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 ‘핀란드 메탈밴드’가 오는 9일 개봉한다.
‘핀란드 메탈밴드’는 순록 도살장 지하실에서 12년째 자작곡도 없이 음악 연습을 하는 무대 경험 제로, 시골 밴드의 록 스피릿 도전기를 그린다.
영화에서 밴드 멤버들은 순록에서 영감을 얻어 즉흥적으로 첫 자작곡을 만들었고, 이들은 “이렇게 짐승 같은 합주는 처음이야”라며 만족감을 드러낸다.
그러던 어느 날, 우연히 순록 피를 사러 노르웨이에서 동네를 찾아왔다는 한 남성은 알고보니 대규모 메탈 축제 담당자였다.
그 남성이 괴짜 메탈 밴드 같다고 관심을 보이자 멤버들은 자신들의 음악 장르는 심포닉 종말 이후 순록 분쇄 안티 기독 극렬 이단 전쟁광 페노스칸디아 메탈이라고 소개했다.
특히 멤버들은 그 남성이 노르웨이 메탈 페스티벌 기획자 프랑크 마세그라브라는 사실을 알게됐고, 기회를 놓칠 수 없는 윙퀴는 용기를 내 남성에게 데모 테이프를 전달했다.
페스티벌에서 공연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부푼 꿈을 갖은 것도 잠시, 밴드 멤버들은 올해 페스티벌 섭외가 다 끝났다는 이야기를 듣게된다.
단 한번도 계획대로 된 적은 없지만 지금이 아니면 안 된다고 생각한 그들은 축제가 열리는 노르웨이로 무작정 찾아가기로 결정했다.
‘핀란드 메탈밴드’에서는 무지막하게 순수하고, 뻔뻔해서 짠내 나는 그들의 진정한 헤비메탈 라이프가 시작된다.
한편 이 영화는 작년 8월 메가박스 제천 등에서 열린 제15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시네 심포니 장편 부문에 소개됐다.
시네 심포니는 음악이나 음악가를 소재로 다룬 다양한 장르 영화를 상영하는 섹션으로 이 영화제에서 봉준호 감독이 '기생충'으로 올해의 영화인 상을 수상한 바 있다./신연경기자 shiny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