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사태 극복에 안양시의 공직자들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코로나19의 고통분담 차원에서 공직자후생복지예산 11억2천만원을 반납하기로 한 것이다.
이를 위해 지난 6일 안양시청 상황실에서는 최대호 안양시장, 이석주 전국공무원노동조합 안양시지부장과 손영일 전국민주연합 안양시지부장, 관계 공무원 등 8명이 모였다.
이 자리는 공직자 후생복지예산을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긴급자금으로 전환 결정한 데 따른 협약식이다.
7일 안양시에 따르면 이번에 시 공직자들이 반납하는 후생복지예산은 단체보험 2억원과 30년 이상 장기근속 및 모범공무원 국내외연수여비를 합친 11억2천만원이다.
이러한 결정은 안양시와 시 공무원 및 공무직 양 노조 간 노사합의를 통해 결정됐다.
이 자리에서 이석주·손영일 지부장은 “코로나19 사태확산 방지에 시 재정부담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공무원들도 더 이상 보고 있을 수 없다”며, “코로나19 대응에 신속히 집행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사회 모든 분야에서 경제적 어려움을 이어지는 이 시기에 바이러스 확산방지 최일선에 있는 공직자들이 솔선수범하는 아름다운 모습을 결코 잊지 않을 것”이라고 화답했다. /안양=장순철기자 js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