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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릴레이, 망원경을 사용한 최초의 천체관측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사용해 최초로 천체를 관측한 기록이 출간됐다.
장헌영 경북대 교수가 미국의 과학사학자 앨버트 반 헬덴의 영역본을 번역한 「시데레우스 눈치우스」(승산 刊)는 갈릴레오 갈릴레이가 자신이 개량한 20배율 망원경으로 천체를 관측, 일반적으로 알려진 것과는 상이한 달과 별의 모습을 기록한 책.
1610년 3월 책이 처음 이탈리아의 베니스에서 출간됐을 당시, 초판 550권이 일주일 만에 팔릴 정도로 유럽 지성계에 파란을 일으켰던 저서다.
책에는 달의 표면이 매끈하지 않고 울퉁불퉁하다는 사실과 은하수는 수많은 별들로 구성됐으며, 태양은 흑점을 가지고 있고 목성에는 4개의 위성이 있다는 사실 등이 최초로 기록돼 있다.
현재로서는 누구나 인정하는 자명한 진리이지만, 당시로서는 기존의 천체관을 뒤엎는 논쟁적 발표이자, 막 등장하기 시작한 망원경의 도구적 유용성을 입증하는 획기적인 사례였던 셈.
책은 갈릴레이가 망원경을 개량한 방법을 설명하는 데서 시작해 달의 반점과 울퉁불퉁한 표면의 기술로 이어지며, 은하수가 무수한 별들로 구성된 성운이라는 점을 밝히고 목성의 주위를 맴도는 4개의 별에 대한 관찰 일지로 마무리된다.
갈릴레이가 직접 그린 달표면과 목성의 모습도 담겨있다.
프톨레마이오스의 「알마게스트(Almagest)」만큼 오랜 영향력을 갖지 못했고, 뉴턴의 「프린시피아(Principia)」처럼 거시적인 종합력을 보여주지도 못했지만, 간결한 문장과 차분한 언어로 당시 지식인들에게 새로운 시대가 열리고 있다고 속삭였다는 점에서 이전까지의 어떤 유형의 책과도 다르다는 평가를 받는다.
국역자는 책의 매력으로 "갈릴레오가 바로 옆자리에서 자신이 당시를 지배하던 세계관으로 도저히 이해할 수 없는 사실들을 어떻게 얻게 됐으며, 중간에 좌절감을 느낀 때는 언제였는지, 그 문제들을 해결했을 때 얼마나 기뻤는지를 이야기해주는 느낌이 든다는 점"을 꼽았다.
책의 라틴어 제목인 '시데레우스 눈치우스'는 '천문학 소식'이라는 뜻. 흔히 '별의 메신저'로 번역되는 것은 갈릴레이 당시부터 시작된 지리한 오역의 산물이라는 설명이다. 208쪽. 9천5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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