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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31억 투입 소래습지생태공원 조성 마무리

풍차마당·소금전시체험관 주변 조류전망대 등 설치
국토교통부 그린벨트 여가 녹지조성도 내년 완료
서구 “남동구·시흥시·환경단체들과 지속 협업”

인천시는 수도권 유일의 염생(鹽生) 습지로서 도심 속 생명이 살아 숨쉬는 땅, 소래습지생태공원의 보전가치를 높일 생태적 기반사업을 본격 추진해 지난 2000년 공원 지정 후 20년 동안 미조성한 공원사업을 마무리하겠다고 19일 밝혔다.

소래습지생태공원은 350만㎡ 규모로 일제 강점기인 1934년부터 1970년대까지 염전으로 활용됐다가 소금생산을 중단하면서 1996년 폐쇄됐다.

한남정맥과 서해갯벌이 만나 민물과 바닷물이 동시에 공존해 생태적으로 중요한 에코톤(서로 다른 두 생태계 바탕이 만나 다양한 생물군이나 특이종의 출현이 잦은 전이 지대)을 형성하는 입지특성과 8천년 이상의 형성역사를 가진 갯벌 및 세계에서도 보기 드문 사행성(뱀이 움직이는 형태) 갯골 이라는 희귀성 등으로 수도권 유일의 해양습지로서의 가치가 높아 2000년 공원으로 결정된 바 있다.

공원내 습지와 갯벌은 육상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을 정화하는 기능과 자연재해 및 홍수조절은 물론 각종 희귀 동식물들의 서식장소로서 천연기념물 저어새, 검은머리물떼새, 흰발농게 등 멸종위기 동식물 23종을 포함한 790여종의 생물이 터전을 잡고 있는 생명의 보고 역할을 하고 있다.

시는 생태공원 내 방문객이 가장 많은 풍차마당과 소금전시체험관 주변에는 염생식물원·조류전망대·저수위습지·탐방데크를 설치하며, 야생 조류의 대체 서식공간을 확보하고 조류 관찰 시설을 확충할 계획이다. 지난 2018년 착수한 이 사업은 총 31억원의 예산을 들여 올해 완료할 계획이다.

국토교통부 보조사업으로 추진하는 그린벨트 여가 녹지조성사업도 10억원의 예산으로 2021년 완료할 예정이다.

시는 남동구 서창지구 옆 무단 경작지와 나대지를 정리하고 이곳에 연꽃단지와 녹지 등 생태 휴식공간을 조성할 방침이다.

권혁철 시 주택녹지국장은 “소래습지생태공원과 주변 연계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접근성을 개선하고, 생태공원과 조화되는 이용시설 등을 추가할 계획이며, 이를 위해 관할 남동구와 시흥시 및 환경단체들과 지속적으로 협업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창우기자 pc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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