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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대들의 잇단 범죄…훔친 차로 순찰차 들이받고 금은방털이도

최근 고양시에서 10대 청소년들의 범죄가 잇따라 발생했다.

차를 훔쳐 음주 상태로 몰다가 순찰차를 들이받는가 하면, 새벽 시간대 둔기를 사용해 금은방털이를 시도하는 사건도 발생했다.

22일 경찰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5시쯤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의 한 도로에서 이틀 전 파주에서 도난신고가 접수된 승용차가 경찰의 ‘WASS’(수배 차량 검색시스템)에 감지됐다.

도난 차량의 운전자는 차량을 막아선 순찰차를 들이받고 도주하려다가 현장에서 검거됐다.

이 과정에서 순찰차 1대가 파손됐으며, 경찰관 1명이 가벼운 상처를 입었다. 경찰이 잡은 운전자 A(16)군과 동승자 2명 모두 중학생이었다.

특히 A군은 순찰차를 들이받는 사고 당시 면허 정지에 해당하는 수준의 음주 상태였던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이들 3명을 특수공무집행방해 및 절도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앞서 지난달 22일에는 고양시의 한 아파트단지 지하주차장에서 BMW 승용차가 사라졌다가 엿새 만에 서울 마포대교 인근에서 버려진 채로 발견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버려진 차량 외부에는 사고가 났던 흔적이 있었으며, 차량 내부에서는 또 훔친 것으로 추정되는 다른 차량의 열쇠 여러 개가 발견됐다.

이 차량을 훔친 일당은 중학생 2명과 고교생 1명으로 파악됐으며, 경찰은 현재 이 중 1명을 검거했다.

경찰은 나머지 용의자들을 추적하는 한편, 추가 피해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이달 5일 오전 5시 20분쯤 고양시 덕양구의 한 금은방에서는 10대들이 둔기를 이용해 유리로 된 출입문을 부수고 달아나는 사건이 발생했다.

금은방털이를 하려다가 방범 업체에서 설치한 경보음이 울리자 놀라 바로 도주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토대로 12일 만인 지난 17일 용의자들을 모두 검거했다.

이번 사건을 저지른 이들 역시 만 16세인 남자 고교생과 각각 만 14세와 만 15세인 여자 중학생들이었다.

이들은 특수절도미수 혐의로 불구속 입건됐다.

경찰 관계자는 “일부 피의자는 여죄가 있는 것으로 보고 현재 수사 중”이라며 “수사 중인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는 없다”고 말했다.

/고양=고중오기자 gj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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