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제안이 있으면 말씀해 주세요.”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이 온라인 수업을 받고 있는 학생들에게 점심 식사를 제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달라며 자신의 SNS를 통해 제안했다.

이 교육감은 23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학생들 점심식사 제공 문제가 걱정”이라며 “긴급재난지원처럼 온라인 수업 중인 학생들에게 점심을 먹을 수 있도록 하는 것도 시급하고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시락을 제공하거나 식재료 꾸러미를 집집마다 보내는 방법을 연구해 봤지만 배송이 어렵거나 학생들이 직접 조리해 먹기 어려워 고민이라고 설명했다.

이 교육감은 페북을 통해 “학생들에게 쿠폰이나 직불카드를 만들어 나눠주고 각자 동네에서 식사를 할 수 있도록 하는 현실적인 방법을 고민해 봤다”면서 “하지만, 먼저 법률적으로 가능한 일인지 따져봐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좋은 방안을 차선책으로 만들고자 한다”면서 “좋은 방법이 있다면 알려달라”고 요구했다.

이같이 제안하자 이 교육감의 페이스북에는 이날 오후 4시를 기준으로 40개 댓글 등이 달려 함께 고민하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댓글에는 “학교 명의로 한도가 설정돼 있는 체크카드를 만들어 아이에게 지급하다록 사먹이는 방법은 어떤가”, “미리 신청한 도시락을 가까운 편의점에서 받을 수 있도록 하면 좋을 것 같다”, “배부 시간과 거점을 지정해 동네마다 정해진 시간에 정해진 장소에서 학생이 받아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도 있다”는 등의 다양한 댓글이 올라와 눈길을 끌었다.
/이주철기자 jc3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