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업 막내 수원시청과 현대미포조선이 2004 K2축구선수권대회 결승에서 격돌한다.
수원시청은 경기초반 선제골을 넣으며 기선을 제압하는 듯 했으나 후반들어 국민은행의 반격으로 역전을 당한뒤 재역전끝에 승리를 거머줬다.
수원시청은 20일 남해 스포츠파크주경기장에서 열린 국민은행과의 준결승에서 전경진(2골)의 후반 대활약에 힘입어 4-2로 대승했다.
전반 고재효의 선제골로 기선을 제압한 수원시청은 후반 들어 국민은행 정필석과 고민기에게 연속골을 내주며 1-2로 역전당해 패색이 짙었다.
그러나 수원시청이 막판 조커로 투입한 전경진이 후반 36분 얻은 페널티킥을 넣어 2-2 동점을 만든뒤, 4분 뒤에는 상대 골키퍼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보고 45m짜리 중거리 재역전 슛을 성공시켜 코칭스태프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았다.
수원시청은 후반 인저리타임 때 터진 이용우의 쐐기골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현대미포조선은 준결승 두번째 경기에서 김영기, 양지훈, 안선기의 릴레이골로 종료 직전 김정현이 한골을 만회하는 데 그친 한국수력원자력을 3-1로 누르고 결승에 합류했다.